엔하이픈, 자체 최고 기록 ‘경신 또 경신’

사진제공|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의 ‘빌보드 질주’는 끝날 줄 모른다. 올 한해 국내외에서 돋보이는 성장세를 드러내온 이들은 연말까지 기세를 이어가면서 ‘케이(K)팝 톱티어’ 입지를 굳건하게 다져 눈길을 끈다.

엔하이픈의 올해 성장 동력은 7월 발매한 정규 2집 ‘로맨스: 언톨드’(ROMANCE: UNTOLD)로 꼽힌다. 해당 앨범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최신자(12월 28일자) 169위에 올랐다. 전주 대비 4계단 순위를 끌어올리며 통산 17주간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7월 12일 발매된 이 앨범은 ‘빌보드 200’ 7월 27일자 2위로 진입하며 자체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이후 10월 21일자까지 12주간 자리를 지켜 자체 최장 차트 인(종전 기록 10주) 신기록도 세웠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인 ‘로맨스: 언톨드 –데이드림’을 발매하고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리패키지 앨범 발매 이후 ‘로맨스: 언톨드’는 ‘빌보드 200’ 11월 30일자에 7위로 재진입했고, 5주 연속 ‘차트 인’하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해당 성과를 토대로 엔하이픈은 2020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연말 결산 차트’(196위)에도 이름을 올렸다.

국내에서는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 판매량 234만 장을 기록하며 첫 초동 ‘더블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리패키지도 케이팝 리패키지 앨범 가운데 가장 많은 초동 판매량(140만 장) 기록을 세웠다. ‘케이팝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에서는 오리콘의 ‘연간 랭킹 2024’ 앨범 차트 9위를 차지하며 지난해 대비 15계단(종전 24위)을 뛰었다.

이들의 확실한 ‘계단식 성장’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하이픈은 내년 4월 미국 최대 규모 음악 축제인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에 출연한다. 케이팝 보이그룹이 해당 무대에 오르는 것은 지난해 에이티즈에 이어 두 번째다.  


유지혜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