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사진제공|어도어
‘케이(K)팝 독불장군인가….’
당사자인 뉴진스는 독자 행보라 하지만 케이(K)팝 업계 안팎에선 ‘독불장군’이라 읽는 게 지배적인 듯하다.
뉴진스를 스스로 뉴진스라 부르지 않는 해괴(?)한 상황이 어수선한 세밑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뉴진스 대신 멤버 5인 각자 이름으로 이를 대체 중인 ‘케이팝 호부호형’ 해프닝 속에서, 이번엔 소속사 ‘어도어도 몰랐던’ 활동 스케줄까지 등장하고 말았다. 성탄절 당일 25일 오전 녹화 방송된 CBS 라디오 인기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다.
진행자조차 ‘무의식의 흐름’을 타듯 뉴진스라 이들을 간혹 호명했지만 정작 멤버 5인은 이달 내내 그래왔듯 ‘뉴진스의 뉴자’도 꺼내지 않았다. 며칠 남지 않는 올 한해를 돌이켜 다사다난했다 누구나 액면 상 인정할 순 있겠지만, 어쨌든 멤버 일부의 울음 섞인 목소리는 ‘녹화’임에도 여과없이 전파를 탔다.
이날 ‘뉴스쇼’가 성탄절 연휴 케이팝을 발칵 뒤집어놓은 진짜 배경은, 소속사 어도어를 실제 ‘패싱’한 멤버 5인 시선 진짜 독자 행보란 점에 있었다. 방송 전날인 크리스마스 이브 ‘뜻밖의 소식’을 매체를 통해 접해야 했던 소속사 어도어는 “몰랐다” 외 다른 입장을 내놓 진 않았다.
25일 오전 CBS 라디오 인기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뉴진스. 이날 출연은 소속사 어도어조차 몰랐던 멤버 5인발 독자 행보였다. 사진|CBS 라디오 캡처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 5인을 상대로 전속계약 존재 확인의 소를 제기하고 법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판결에 앞서 멤버 5인 독자 행보를 막아 설 수도 있지만, 뉴진스를 뉴진스라 부르지 않던 이달 초부터 어도어 기조는 ‘인내’를 일관하고 있다.
뉴진스 멤버 5인은 지난 7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펼쳐진 일본 빅밴드 요아소비 내한 공연 게스트 무대부터 뉴진스 명칭 사용을 안 하고 있다. 이후 멤버 전원 글로벌 패션 월간지 표지를 장식하는 과정에서도, 멤버들 요청인 진 알 길 없으나 뉴진스를 배제한 채 각자 이름으로만 타이틀을 채워 눈길을 끌었다.
한편, 뉴진스피셜 독자 행보와 관련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는 ‘폭주를 멈추라’가 요지인 단체 성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양대 단체’ 한매연(한국매니지먼트연합)과 연제협(한국연예제작자협회)가 대표적으로, 공식 입장문을 통해 뉴진스 독자 행동의 즉각 중단 아울러 조속한 소속사 복귀를 요구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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