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이 자폐 원인? 완전히 틀린 말이다"

"백신이 자폐 원인? 완전히 틀린 말이다"

위키트리 2024-12-25 17:27:00 신고

3줄요약

자폐증의 원인은 하나로 딱 꼽을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5월 자폐증 진단을 받는 어린이가 2000년 150명 중 1명에서 36명 중 1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자폐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자폐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진단 기준이 확대된 것을 꼽았다.

또한 자폐증과 관련된 유전자가 100개 이상 존재해 환경적 요인까지 여러 가지 섞인 거라, 원인을 하나로 단정할 수 없다고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미국 CDC 연구에 따르면 나이 많은 부모, 특히 나이 많은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경우 자폐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조산이나 저체중 출생도 관련이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이 자폐증의 원인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거라고 지적했다.

지난 23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기초과학연구원(IBS) 시냅스 뇌질환 연구단 김은준 단장 연구팀은 자폐 유발 유전자인 Dyrk1a 유전자 결손이 자폐증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리튬이 신경 손상을 회복시키고 행동 이상을 정상화할 수 있다는 걸 입증한 것이다.

김은준 단장은 "유년기 단기간의 리튬 투여 효과가 성체 시기까지 지속된 것은 자폐증을 조기 진단한 후 단기적 약물 치료를 통해 자폐증을 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고무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폐증은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반복적인 행동, 지적 장애, 불안 장애, 과잉 행동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tvN '일타스캔들'

자폐증 발병에는 유전적 요인이 약 80%를 차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관련 유전자가 1000여 개에 달해 명확한 발병 기전을 찾기 어렵다.

Dyrk1a 유전자는 자폐증을 유발하는 주요 유전자로 보고됐다. 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언어발달 장애, 지적 장애, 소두증을 동반하며, 이를 'Dyrk1a 증후군'이라 한다.

이번 연구에서 Dyrk1a 유전자 결손이 시냅스 밀도와 흥분성 시냅스 기능을 감소시키고, 신경세포 가지 구조를 축소하는 등 뇌 구조와 기능에 심각한 변화를 초래했다.세포 발달과 기능을 제어하는 mTOR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해 뇌 성장과 신경세포 발달이 저하돼 소두증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기억력 손상, 의사소통 장애, 사회적 상호작용 감소와 같은 자폐증과 유사한 증상도 보였다.

연구팀은 mTOR 경로의 활성을 높이는 리튬을 생쥐의 유년기 동안 투여해 효과를 확인했다.

그 결과 신경전달과 신경세포 구조, 자폐적 행동 증상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됐다. 소두증도 치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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