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항공 소속 엠브라에르 190 여객기가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 인근에서 추락해 72명의 탑승자 중 6명이 생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를 출발해 러시아 체첸공화국의 수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이었다. 당시 안개로 인해 경로가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비행 중 새 떼와 충돌하면서 추락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추락 지점에 구조대원 52명과 장비 11대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며, 사고 당시 여객기에 불이 붙어 진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추락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67명과 승무원 5명, 총 7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부 현지 매체는 탑승자가 105명에 달할 수 있다는 보도도 전해 혼선이 있었다.
카자흐스탄 보건부 장관 아크마랄 알나자로바는 “생존자는 6명으로 모두 중태이며, 현장에서 긴급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통신은 사고 원인이 새 떼와 충돌했을 가능성을 보도했으나,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비행기 블랙박스를 회수하고 분석 작업을 시작했다.
카자흐스탄 비상상황부는 비행기 추락 직후 긴급 구조대를 현장에 투입했다.
구조대는 화재를 진압하는 한편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사고 지역의 기상 조건과 사고기 기체의 상태, 비행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이번 사고는 여객기 운항 안전성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항공은 해당 사고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모든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탑승자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한 점에 대한 비판과 함께, 공항 인근 새 떼 관리 및 항공기 안전 규정 강화에 대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항공기 추락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조류 충돌 방지 대책 마련과, 비행기 제작사 엠브라에르의 안전성 문제에 대한 재조사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피해자 명단을 조속히 확인하는 한편, 생존자들의 치료와 가족 지원을 최우선으로 진행하고 있다.
Copyright ⓒ 더데이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