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1라운더 프랜차이즈 출신이자 지난 월드시리즈 우승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았던 자유계약선수(FA) 워커 뷸러가 친정을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에 임박했다. 이에 따라 선발 자원을 놓친 다저스도 일본 출신 투수 사사키 로키 영입에 더 다가설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24일(한국시간) MLB.com에 따르면 뷸러는 인센티브 포함 1년 총애 2105만 달러(한화 약 307억 원)에 보스턴과 계약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되면 구단 공식 발표로 이어질 전망이다.
뷸러는 지난 월드시리즈 뉴욕 양키스와 5차전에 1점 차 리드 속 9회 말 구원 등판해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하지만, 뷸러는 2024년 정규시즌에선 고군분투했다. 2021년 8월 두 번째 팔꿈치 수술(토미존 서저리) 뒤 2년 가까이 재활 기간을 보낸 뷸러는 2024시즌 16경기(75.1이닝)에 등판해 1승 6패 평균자책 5.38, 64탈삼진, 28볼넷, WHIP 1.55로 다소 부진을 겪었다.
2015년 다저스 1라운드 전체 24순위로 팀에 입단한 뷸러는 2018시즌 24경기 등판 8승 5패 평균자책 2.62으로 깜짝 활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자리 잡았다. 뷸러는 2019시즌 30경기 등판(182.1이닝) 14승 4패 평균자책 3.26, 215탈삼진을 기록한 뒤 2021시즌 33경기 등판(207.2이닝) 16승 4패 평균자책 2.47, 212탈삼진으로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보스턴은 뷸러를 개럿 크로셰, 태너 하우크, 루카스 지올리토, 등과 함께 주축 선발 로테이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지 매체 분석에 따르면 좌완 선발 자원인 패트릭 산도발의 팔꿈치 수술 회복 추이와 커터 크로포드의 불펜 전환 가능성 등을 고려한 뷸러 영입 결정으로 보인다.
뷸러는 FA 자격 취득에도 다저스를 떠나지 않고 프랜차이즈 스타로 은퇴할 가능성이 큰 클레이튼 커쇼와는 다른 길을 선택했다. 뷸러는 한때 커쇼와 함께 다저스를 대표하는 원투 펀치로 활약했다.
이제 뷸러와 이별을 앞둔 다저스는 계속 선발 자원 보강을 노릴 가능성이 생겼다. 다저스는 올겨울 이미 좌완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5년 총액 1억 8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이어 뷸러 공백을 채우기 위한 일본 투수 사사키 로키 영입전 참전 가능성도 더 커졌다. 사사키 로키는 포스팅 제도를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있다. 만 25세 미만 국제선수계약에 따른 계약 금액 제한으로 메이저리그 대부분 구단이 사사키 로키 영입전을 뜨겁게 펼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꾸준히 사사키 로키 유력 영입 구단으로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꼽는 분위기다. 다저스엔 같은 일본 투수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 샌디에이고엔 다르빗슈 유가 있다. 최근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는 "세계적인 재능을 보유한 선수 영입에 능통한 다저스가 사사키를 원한다면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특히 오타니와 야마모토가 함께 있기에 팀 적응에도 더 유리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만약 다저스가 사사키를 영입전 승자가 된다면 2025시즌부터 투수로도 복귀할 오타니와 야마모토, 그리고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에 사사키까지 추가하는 최강 선발 로테이션 뎁스를 구축할 전망이다. 과거 악의 제국으로 불렸던 뉴욕 양키스 전성기 시절 못지않게 다저스 천하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과연 뷸러와 이별을 앞둔 다저스가 사사키 영입으로 그 출혈을 최소화할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AF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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