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이 끝난 용인 수지구 중앙예닮학교 학생들이 졸업까지 남은 시간을 지역사회와 학교 공동체를 위해 쓰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5일 중앙예닮학교에 따르면 고교 3학년생들은 지역사회와 학교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는 차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노숙인을 위한 무료급식소 봉사 ▲자립준비 청년을 돕는 모금 활동 ▲후배들에게 학교생활 노하우를 전하는 ‘선후배 멘토링-day’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감사-day’ 등 알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모금 활동인 쿠키 판매를 통해 모은 수익금 100만원을 내년 1월 관련 기관에 전액 기부해 자립준비 청년들의 독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8일 진행된 감사-day는 학생과 교직원 모두에게 특별한 시간으로 남았다.
학생들은 급식조리원, 환경미화원, 행정실 직원 등 학교를 위해 헌신한 교직원들에게 직접 만든 케이크와 감사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간의 고마움을 표현했다.
정서영 학생은 “처음엔 마음이 붕 떠 있었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 감사와 사랑을 전할 기회를 가져 뜻깊었다”며 “교직원들의 따뜻한 미소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종혁 교장은 “고3 학생들이 수능 이후 시간을 지역사회와 학교 공동체를 위해 의미 있게 활용하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이 경험이 학생들에게 평생 지속될 가치 있는 배움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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