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월드비전합창단이 24일 건양대병원에서 성탄 기념 환자를 위로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건양대병원 제공) |
이날 음악회에서는 신우회원들의 성탄 캐럴 합창, 건양의대생들의 트럼펫·클라리넷 연주, 대전월드비전합창단의 합창 등이 이어졌다.
특히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인 김희수 명예총장은 97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색소폰 연주를 선사해 참석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암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A씨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암 진단을 받아 다소 우울한 마음이었는데, 아름다운 음악선율과 신나는 캐럴 합창으로 잠시나마 아픔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희수 명예총장은 "색소폰 연주수준이 높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연주 무대에 선 이유는 나이가 많은 사람도 도전할 수 있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환자들과 나누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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