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살된 북한군 편지 "어머니 떠나 로씨아서 생일을"

사살된 북한군 편지 "어머니 떠나 로씨아서 생일을"

이데일리 2024-12-25 12:27:48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살된 북한군 모습과 함께 그가 지니고 있던 손편지를 공개했다.

쿠르스크에서 전사한 북한군 병사가 품고 있던 손편지. (사진=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 텔레그램)


24일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북한군 병사로 추정되는 시신과 함께 그가 지니고 있던 손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그리운 조선, 정다운 아버지 어머니의 품을 떠나 여기 로씨야 땅에서 생일을 맞는 저의 가장 친근한 전우 동지인 송지명 동무의 생일 맞으며”라며 “아울러 건강하길 진심으로 바라며 생일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써 있다. 편지가 작성된 날짜는 2024년 12월 9일로, 사망한 북한군이 지니고 있던 여권에는 ‘정경홍’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우크라군은 전했다.

이 편지는 작성해두고 전달하지 못했거나 초고인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군은 “이것은 노획된 노트에서 처음 해독된 항목”이라며 “이 북한군의 다른 기록도 번역이 계속될 것이다. 더 많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기 위한 작전을 진행 중인 가운데 1만1000여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 파병 북한군 대부분이 이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23일 엑스에 올린 글에서 “쿠르스크 지역에서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북한군이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