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억 건물주로 알려진 서장훈이 결혼 조건에 대한 솔직한 소신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방송한 KBS JOY '연애의 참견' 255회에서는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와 현실적인 조건에 대해 고민 중인 사연이 공개됐다.
의뢰인은 결혼을 목적으로 나간 소개팅 자리에서 경제적으로 좋은 조건에 인상도 괜찮은 한 남성을 만나게 된다.
처음부터 사랑과 낭만보다 결혼 목적이 명확한 만남이었지만, 의뢰인 역시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나쁘지 않다는 결론에 다다른다. 3번의 만남 후 빠르게 연애에 돌입한 두 사람은 현재 2달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었다.
연애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남자친구는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보여주면서 "내 계획에 함께해달라"는 말과 함께 프러포즈를 건넸다.
이와 동시에 예금 잔액 증명서와 졸업증명서를 내밀며 "이것이 나의 레퍼런스"라고 고민녀에게도 똑같은 증명서를 요구했다.
그는 "내가 어릴 적에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면서 물질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나에게는 경제적인 안정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라고 돌직구 발언을 덧붙였다.
그러던 중 우연히 고민녀는 남자친구의 컴퓨터에서 자신과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난 한 여성의 조건을 비교한 흔적을 발견하게 된다. 남자친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두 여자 가운데 누구와 결혼하는 게 낫겠냐는 투표를 부쳤고, 이를 알게 된 의뢰녀는 결혼에 대한 고민에 빠졌다.
사연을 본 전소민은 "건강진단서는 확인할 수 있다"라면서도 "그런데 저는 내밀기 부끄러운 게 있어서 당당하게 요구하지는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서장훈 "경제적으로 무능한 사람 절대 안 돼"
이에 주우재는 "안 주는 것도 이상하다"라고 발언했고, 김숙은 "이런 증명서가 왜 필요한지 생각해 봤는데 연참 프로그램 하면서 필요하다고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고민녀는 남자친구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지만, 끊임없이 조건만 따지는 그의 성향에 결국 결혼을 포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서장훈은 "결혼에 있어서 마음과 감성이 중요하다는 게 모범답안이다. 그러나 그게 그렇게 오래가지는 않는다"라며 "경제적인 상황이 흔들리면 원수가 될 수도 있다"라고 본인의 소신을 솔직하게 밝혔다.
과거 스타 아나운서 오정연과 2009년 결혼해 부부의 연을 맺었던 서장훈은 2012년 3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 서장훈은 결혼, 재혼, 이혼과 관련해 솔직한 돌직구 발언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지난해에도 그는 "제 여동생이라면 다른 것 다 떠나가지고 무능력한 사람은 사귄다면 뜯어말릴 거다. 경제적으로 어떤 희망도 없고 의욕도 없고 그냥 무능력한 사람은 절대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 한 방만 노리는 사람도 안 된다. 의외로 그런 사람이 굉장히 많다. 나이가 들었는데도 아직까지 그 한방만 노리면서 쫓아다니는 분들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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