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내년 1월 14일 치러지는 대한체육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통있는 여론조사 기관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2024년 12월 20일- 22일 국민 1017명을 대상 100% 자동응답 방식) 결과가 나왔다.
현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에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무려 69.5%에 달했다.
이기흥 회장의 3선 도전을 저지하기 위해 엄동설한에 단식투쟁까지 벌인바 있고, '반 이기흥 연대'의 중심에 있는 대구 출신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27.5%의 지지를 얻어 단일화 후보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강신욱 전 대한체육회 이사(12.3%), 김용주 전 강원도 체육회 사무처장(8.5%), 안상수 전 인천시장(7.4%), 강태선 서울시 체육회장(4.7%) 순으로 지지가 이어졌다.
그런데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갤럽조사 적합도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지지를 선언하면서 ‘부분 단일화’가 이뤄졌다.
그는 지지발언에서 "강신욱 후보가 체육회장으로서 청렴·공정·소통·체육정책 등 한국 체육의 미래를 가장 잘 준비한 후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대한체육회를 위해 퍼스트펭귄으로서의 역할을 자임한 셈이다.
그만큼 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체제에서 곪아왔던 체육계의 부정과 불공정, 특히 이기흥 현 회장의 사유화된 권력(체육계 카르텔)을 혁파하지 않고는 체육계의 자정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이에 무소불위의 이 회장의 3선 연임 저지를 위해 후보단일화의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창범 후보, 강신욱 교수 지지 선언으로 단일화 움직임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창수 기자 kcs9827@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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