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융하오 펜싱클럽 “강하고 진지한 한국 펜싱 선수·지도자에 한수 배워요”

중국 자융하오 펜싱클럽 “강하고 진지한 한국 펜싱 선수·지도자에 한수 배워요”

경기일보 2024-12-25 11:13: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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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일정으로 화성시를 찾은 중국 광저우의 자융하오 펜싱클럽 선수 3명(가운데)이 K1 펜싱클럽 선수들과 훈련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1펜싱클럽 제공
일주일 일정으로 화성시를 찾은 중국 광저우의 자융하오 펜싱클럽 선수 3명(가운데)이 K1 펜싱클럽 선수들과 훈련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1펜싱클럽 제공

 

“한국 선수들은 정말 열심히 하면서 실전 의식이 강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많은 것을 배우고 좋은 추억을 쌓고 가겠습니다.”

 

성탄절 전날인 지난 24일 오후 화성 ‘K1 펜싱클럽’에서 훈련하고 있는 한국 선수들 사이에서 통역을 통해 한국 코치의 설명을 진지하게 들으면서 열심히 훈련하는 중국 선수 3명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상호 교류와 한국 펜싱을 배우기 위해 화성시를 찾은 중국 광저우 동관시에서 온 ‘자융하오 펜싱클럽’의 추샤오펑 코치와 리전커윈(17), 펑신옌(17·여), 천쓰루이(13) 등 에페 선수 3명이다.

 

입국 첫 날부터 K1 펜싱클럽 코치들로부터 기술 지도와 함께 30명과 돌아가며 연습경기를 가진 중국 선수들은 한국 선수들의 훈련을 보면서 배울점이 많다고 입을 모았다.

 

추샤오펑 코치는 “이틀간 한국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매우 훈련이 강하면서도 기술 또한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이론을 배우고 실전에 임하는 태도가 매우 진지하고,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를 향해 긍정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클럽의 좋은 훈련 시설과 교육 방식을 배워 학문적 배움이 큰 우리 선수들이 잘 소화시켜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류를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이라는 이들은 성탄절인 25일에는 훈련을 쉬고, 자신들이 검색을 통해 방문하고 싶었던 서울 광장시장과 명동 등을 찾아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승섭 K1 펜싱클럽 코치는 “국제학교에 다닌다는 중국 학생들은 전문 선수가 아님에도 배우려는 의욕과 승부욕이 뛰어나다”라며 “양 클럽 간의 교류를 통해 펜싱은 물론 양국 문화를 이해하고 미래 주역인 젊은이들이 함께 발전하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융하오 펜싱클럽의 이번 한국 방문은 중국에서 오래 거주한 한국의 한 펜싱선수 학부모를 통해 자국 클럽 선수들이 한국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에페 팀을 주선해 달라는 요구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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