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빅터 오시멘이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받았지만 거절한 이유가 밝혀졌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4일(한국시간) “오시멘은 맨유의 1군 선수 중 한 명을 너무 존경했기 깨문에 지난 2020년 맨유 이적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오시멘은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그는 볼프스부르크, 스포르팅 샤를루야, 릴 등을 거치며 성장했다. 특히 릴 시절 38경기 18골 6도움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오시멘의 잠재력을 알아본 팀은 나폴리였다. 2020-21시즌 이적료로 무려 7,000만 유로(약 1,061억 원)를 내밀며 영입했다.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오시멘은 이탈리아 세리에 A 최고의 공격수로 거듭났다.
하이라이트는 2022-23시즌이었다. 오시멘은 38경기 31골 5도움을 몰아치며 나폴리를 이탈리아 세리에 A 정상으로 이끌었다. 시즌 종료 후 세리에 A 베스트 공격수, 올해의 선수, 득점왕 등 개인상을 독식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첼시 이적설이 불거졌지만 잔류했다. 오시멘은 지난 시즌 32경기 17골 3도움으로 다소 주춤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첼시가 다시 오시멘을 노렸다. 일각에선 첼시와 나폴리가 로멜로 루카쿠와 오시멘을 바꿀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런데 상황이 급변했다. 첼시가 제시한 개인 조건이 오시멘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때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가 접근했다. 엄청난 조건에 선수도 흔들렸다. 협상은 빠르게 진행됐고 계약에 근접했다.
변수가 생겼다. 나폴리가 이적시장 종료 직전 알 아흘리에 더 많은 이적료를 요구했다. 이로 인해 계약이 무산됐다. 오시멘이 나폴리 측에 크게 분노하며 상황이 악화됐다. 결국 그는 여름 이적시장 막바지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를 떠났다.
최근 다시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차기 행선지는 맨유다. 영국 ‘팀토크’는 “맨유는 1월에 오시멘을 영입하고자 한다”라며 “공격력 향상을 위해 눈에 띄는 공격수인 오시멘을 영입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이미 맨유는 지난 2020년 오시멘을 노렸다. 그러나 오시멘이 거절했다. 이유가 있었다. 당시 맨유에는 나이지리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가 뛰고 있었다.
오시멘의 형제인 앤드류는 “맨유가 오시멘을 노렸던 건 매우 사실이다. 하지만 오시멘은 이갈로를 너무 존경해서 그와 경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오시멘은 이갈로를 매우 존경한다. 그래서 올드 트래포드로 가는 걸 상상하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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