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쿨루셉스키(토트넘)가 작심 발언을 남겼다. 그는 리버풀전 3-6 대패 이후 “변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가디언은 24일(한국시간) 쿨루셉스키의 발언을 전했다. 2022년 1월부터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그는 토트넘의 전술이 바뀌어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쿨루셉스키는 “솔직히 (리버풀을 상대로) 3-5가 됐을 때 우리가 해낼 것으로 생각했다. 루이스 디아스의 골이 들어가고 3-6이 되는 것을 보고 너무 실망스러웠고, 그 후 경기가 끝났다”며 “(2점 차일 때) 정말 특별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그 17경기에서 7승(2무 8패)만을 거뒀다. 시즌 중반으로 치달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1위다. 지난 시즌을 5위로 마쳤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저조한 성적이다.
자연스레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전술이 퇴보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지휘봉을 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인을 극단적으로 끌어올리는 공격적인 축구로 호평받았지만,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더해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쿨루셉스키는 ‘통제력’이 필요하냐는 물음에 “결과를 원한다면 그럴 수도 있다”며 “우리가 체력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생각해야 한다. 누가 뛰고 있는지, 지난주에 몇 경기를 치렀는지, 상대는 누구인지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 (경기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현 토트넘의 전술, 전략이 지속 가능하냐는 물음에는 “아니다. 아닐 수도 있다. 개선해야 하며 방법을 찾아야 한다. 어쩌면 우리는 그들(리버풀)에게 공을 더 많이 내줘야 했지만, 그건 우리의 플레이 방식이 아니다. 우리는 나가서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효과가 없었다. 다음에는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연히 타협해야 한다. 우리는 6골을 실점했기 때문에 배워야 한다. 여기 앉아서 우리가 완벽하게 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렇지 않으니까 말이다. 우리는 더 나은 방향으로 조금씩 변화해야 하고, 항상 더 나은 방향으로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토트넘은 27일 노팅엄 포레스트와 EPL 1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번 시즌 9승 4무 4패를 기록한 노팅엄은 리버풀, 첼시, 아스널에 이어 리그 4위를 질주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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