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심실보조장치는 흔히 인공심장이라 불린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전국 각 병원에서 활발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말기 심부전으로 심장이식을 기다리기 어렵거나, 이식이 불가능한 경우 유일한 희망이기 때문이다.
대한심부전학회가 올해 개정 발간한 ‘2022 한국심부전팩트시트’에 따르면 심부전 유병률은 2002년과 비교해 2020년 0.77%에서 2.58%로 늘었다.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도 2002년 3.0명에서 2020년 15.6명으로 증가 추세다.
심장이식이 필요한 환자들은 많아졌으나 저출산, 고령화 영향으로 뇌사 기증자가 감소해 심장이식은 2019년 19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증가하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좌심실보조장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012년 첫 수술을 시행한 후 이 분야를 선도하며 2016년 국내에서 가장 먼저 인공심장 클리닉을 개설했다. 2020년에는 최신 인공심장 모델인 ‘하트메이트3’ 수술도 최초로 성공했다.
향후 치료 전 주기에 걸쳐 보다 체계적이고 고도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중증 심부전 환자 치료는 수술 전후의 철저히 관리와 환자·의료진 간 긴밀한 협력이 치료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최진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이번 200례 기록은 국내 의료진의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중증 심부전 치료의 접근성과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와 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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