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골키퍼는 이제 더 이상 기피 포지션이 아니다. 그만큼 현대 축구에 있어서 중요한 포지션이지만 우리는 골키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인터풋볼'이 준비했다. 한국 축구 역사상 월드컵 최초의 무실점 경기 골키퍼이자, 골키퍼의 스타플레이어 시대를 열었던 '레전드' 최인영이 차원이 다른 축구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주]
모든 축구선수들은 2024시즌을 마무리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휴식은 2025시즌을 준비하기 전에 매우 중요한 훈련 일부분이다. 휴식을 잘못하면 2025년 초에 있을 훈련에서 매우 힘든 것도 물론이고 다른 선수보다 시즌 준비를 늦게 시작하게 되어 시즌 초반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친구나 가족을 만나 좋은 대화도 나누면서 올 한해를 돌아보는 시간과 내년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지 마음이 풀어졌다고 흥청망청 시간을 보내면 절대 안 된다.
특히 축구선수에게는 가장 흐트러지기 좋은 시기에 마음을 차분하게 가질 때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이 시기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첫 번째로는 체중 관리해야 한다. 체중이 늘어나게 되면 다른 선수들과 뒤처지고 훈련 자체가 힘든 훈련이 된다. 항상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두 번째는 기본적인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 선수 활동을 하면 48시간 이상 훈련을 안 하게 되면 기본적인 근력이 손실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휴식 기간에도 기술훈련을 하지 않더라도 최소한도로 근력 손실은 막아야 한다. 근력이 손실되면 훈련을 시작할 때 다시 근력을 만들어야 한다, 근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한다.
세 번째는 유럽축구를 꾸준히 봐야 한다. 세계 축구의 흐름도 읽고 내 포지션의 세계적인 선수들은 어떻게 경기를 풀어 가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머릿속에 각인시켰다가 훈련 시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네 번째는 2025시즌 계획을 잘 세워둔다. 시즌 일정이 확정되었으면 최소한 월별 계획표를 작성하여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을 무리하게 잡아서 실천하기 어려우면 포기 할 수 있기에 무리한 계획은 잡지 말아야 한다. 시즌 전까지는 섬세하게 체력, 기술, 전술, 경기력 등 나눠서 계획을 세워서 훈련하도록 한다.
2024년에는 실패했지만 2025년에는 반드시 더 좋은 곳에서 활동하는 것을 꿈꾸며 2025시즌에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 바란다.
글=최인영(1994년 미국 월드컵 국가대표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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