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만 한 아우 없거나 형보다 낫거나…'베테랑2'→'7인의 부활' 희비 [2024 업앤다운]

형만 한 아우 없거나 형보다 낫거나…'베테랑2'→'7인의 부활' 희비 [2024 업앤다운]

엑스포츠뉴스 2024-12-25 07:51:02 신고

3줄요약


격동하는 12월이 지나가면서 2024년 연예계도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이 2025년을 준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에서는 연말을 맞아 올해 가요•방송•영화계에서 화제가 된 주요 이슈들을 모아 정리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 과연 미디어에도 적용되는 이야기일까. 2024년은 특히나 지상파부터 영화, OTT까지 여러 드라마·영화·예능이 속편을 내놓았던 바. 짧게는 몇 개월부터 길게는 5년까지. 기다린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킨 작품들과 아쉬움을 안긴 '시즌2' 작품들을 짚었다. 

◆ 'UP'=전작 못지않은 재미, 익숙함 속 새로움으로 중무장



▲ '베테랑2' 유아인 대신 정해인…첫 빌런 변신 '합격점'

황정민과 정해인이 손잡은 '베테랑2(감독 류승완)'는 지난 2015년 무려 1천3백만여 명 관객몰이에 성공한 '베테랑1'의 후속작으로, 개봉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다.

'베테랑2'에서는 전작에서 조태오 역을 맡아 강렬한 악역 연기를 펼친 유아인 대신 정해인이 합류했다. 생애 첫 악역 연기에 도전한 정해인은 그간의 바르고 선한 캐릭터로 대표되던 이미지를 벗어나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 고난도 액션 연기에도 호평이 이어졌다.

추석 특수에 힘입어 '베테랑2'는 752만 관객을 기록, 전작만큼의 명성은 아니나 손익분기점인 400만 명을 한참 넘긴 수치로 막을 내렸다. 침체기에 들어선 영화 업계에는 나름의 활력을 불어 넣은 셈. 



▲ BTS 뷔 빈자리…'황금 인턴' 고민시가 채웠다

나영석PD 사단의 tvN 예능 '서진이네'는 군 입대를 한 방탄소년단(BTS) 뷔 대신 새로운 인턴 고민시와 함께한 시즌2를 선보였다. 시즌1 멕시코에 이어 시즌2에서는 아이슬란드에서 따끈한 곰탕으로 돌아왔다. 시청률은 9.2%로 전작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당시 SBS 화제의 드라마 '굿파트너'와 2024 파리 올림픽의 영향을 고려하면 준수한 수치.

무엇보다 야무진 인턴 고민시의 시원시원한 일 처리가 큰 호응을 유발하며 '황금 인턴'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월드 스타 BTS 뷔의 부재라는 아쉬움을 달랬다.

또 시즌 1에서 지적받은 부분인 '노동 강도'에 대해서도 피드백이 된 모습. '서진이네1'은 실제 식당 운영과 업무 강도에서 괴리가 있다며 일부 시청자들이 아쉬워했던 바. 그러나 시즌2에서는 비교적 손이 많이 가는 곰탕이라는 요리 특성과 물밀듯이 밀려오는 손님으로 눈코뜰 새 없는 '식당 타이쿤'이 펼쳐졌다. 더욱 농익은 케미스트리를 발휘하는 기존 멤버들과 황금 인턴 고민시의 합이 쾌감을 유발했다.

시즌제 예능이 특징인 나영석 PD의 작품이니만큼, '서진이네2' 팬들을 반갑게 할 시즌3 소식이 들려올지 궁금증을 더한다.


◆ 'DOWN'=형만한 아우 없네…기대 못미친 속편 누가 있나



▲ '열혈사제2', 웃기려 했으나 웃지 못한 시청자들

5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김남길·이하늬 주연 '열혈사제'. 2019년 방송된 '열혈사제' 시즌1은 방영 당시 최고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 김남길에게는 그 해 SBS 연기대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방영 전부터 SBS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던 '열혈사제2'는 다소 아쉬운 평가를 받고 있다. 몰입을 방해할 만큼의 코믹 신이 주로 호불호가 갈리는 지점. 묵직한 메시지와 코믹함을 적절히 버무렸던 시즌1에 비해 다소 가볍다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많았다.

김남길은 2019년 연기대상 수상에 이어 2024년에도 SBS 연기대상 후보에 올랐으나, 같은 작품으로 두 시즌 연속 대상을 받는 영광은 아쉽게도 누리지 못했다. 이에 더하여 탄핵 정국 및 'SBS 연기대상'으로 인해 무려 3주 연속 토요일 결방이라는 뜻하지 않은 악재를 만나며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 '7인의 부활'→'경성크리처2', 제작비 넘지 못한 대작

'7인의 부활', '경성크리처2' 또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7인의 탈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 '7인의 부활'은 최종화에서 닐슨코리아 기준 4.1%로 막을 내렸다. 전작인 '7인의 탈출' 마지막 화인 6.6%에도 못 미치는 수치. '막장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김순옥 작가가 집필을 맡아 무려 약 470억 원이 투입된 대작임에도 초라한 퇴장을 맞았다. 설득력이 부족한 전개와 자극적인 설정도 호불호가 갈렸다.

박서준·한소희의 '경성 크리처 시즌2'는 무려 700억이라는 거액을 쏟아부었으나, 기대보다는 미지근한 반응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국내외로 가장 화제성이 높은 남녀배우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박서준과 한소희가 의기투합한 것에 비하면 조용히 막을 내린 셈이다.

◆ 기대 속 출발한 '시즌2'…그 결과는?



▲ '냉부해', 화려한 원조 쿡방의 귀환

넷플릭스 서바이벌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이 쏘아올린 쿡방 열풍은 '스타 셰프' 탄생의 시초격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이하 '냉부해')의 부활까지 이어졌다.  에드워드 리, 최강록, 급식대가 이미영과 중식여신 박은영까지 '흑백요리사' 출신 셰프들이 대거 합류하며 방영 전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다. 

지난 15일 처음 베일을 벗은 '냉부해' 시즌2는 닐슨코리아 기준 5.2%라는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2014년 첫 방송된 시즌1 1화 시청률인 1.8%을 훨씬 웃도는 수치. 기존 시즌1 셰프들과 새롭게 합류한 셰프들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맛'이 시청자들에게 통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오픈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었다. 22일 방송된 '냉부해2' 2화는 3.8%로 시청률이 하락했다. 아직 단 두 회차밖에 방송되지 않은 '냉부해2'가 '흑백요리사'의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 뜨거운 감자 '오징어 게임2'…2024 대미 장식할까 

올해 베일을 벗는 시즌2 작품 중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작품은 단연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2'(감독 황동혁)이다. 이정재, 이병헌을 비롯해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조유리,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등 화려하면서도 신선한 출연진이 눈에 띄었다.

'오징어 게임2'는 캐스팅부터 다소 뜨거운 감자였다. 마약 관련 물의를 빚었던 빅뱅 출신 탑이 합류했기 때문.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 "(마약 사건이) 꽤 시간이 지난 일이었고 이미 선고가 내려져 집행유예 기간이 끝났고, 그쯤 시간이 지났으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판단해 캐스팅했다"고 해명해 뜨거운 갑론을박이 오갔다. 논란을 의식한 탓인지 탑은 '오징어 게임2' 제작발표회 및 인터뷰에 불참하는 등 굵직한 공식 활동에서는 빠진 모습이다.

크고작은 논란들과 별개로 '오징어 게임2'은 월드 프리미어 이벤트를 성황리에 마치고,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에 오르는 등 방영 전부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나 '오징어 게임2'를 향한 해외 평론가들의 호평이 쏟아지며 기대를 더했다. 오는 26일 드디어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2'가 전 세계를 강타한 '오징어 게임1'의 영광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각 방송사, OTT 채널, CJ ENM, 엑스포츠뉴스 DB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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