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무빙’ 사랑 받았기에 ‘조명가게’ 있었다” [DA:인터뷰①]

강풀 “‘무빙’ 사랑 받았기에 ‘조명가게’ 있었다” [DA:인터뷰①]

스포츠동아 2024-12-25 07:00:00 신고

3줄요약
강풀 작가가 드라마로 탄생한 ‘조명가게’에 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는 디즈니+ 시리즈 ‘조명가게’ 강풀 작가가 동아닷컴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강풀 작가는 가장 먼저 ‘조명가게’에 대한 반응에 관해 “낯선 장르다. 호러는 영화에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쓰면서 더 그렇게 느꼈다. 정체가 밝혀지면서 풀려버린다. 8부작이 많지도 않지만 적지도 않다, 거기서 초반에는 호러이고 뒤에는 휴먼드라마가 전략이었다. 과연 이게 시청자 분들이 잘 따라와 주실까 우려가 있었다. 4화가 끝나고 5화부터 이야기가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쓰는 입장에서는 계속 불안했다. 과연 반응할까 생각도 들었고, 그럴 때마다 믿고 가보자고 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뒤로 갈수록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하길 잘했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강풀 작가는 ‘조명가게’의 드라마화를 결심하게 된 당시에 관해 “‘무빙’을 끝내고 나서 다시 드라마를 쓰겠다면 ‘조명가게’로 쓰겠다고 한 건 촬영 중에 마음을 먹었다. 근데 ‘조명가게’ 캐스팅까지도 ‘무빙’을 오픈하지 않았다. ‘조명가게’가 막연히 하고 싶었는데, ‘무빙’이 사랑을 받아서 힘을 받았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만약 ‘무빙’이 성공하지 않았다면 이걸 고집할 수 있었을까 싶다. 전체적인 구조로는 그렇게 도움을 받았다. ‘무빙’에서는 신인작가인데, 20화를 쓰다 보니 조금 적응을 하게 됐다. 처음에는 헤비하게 썼었다. 콘티를 짜듯 했는데, 두 번째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알게 됐다. 근데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또 강풀 작가는 웹툰 연재와 드라마 극본 집필의 차이점에 관해 “장단점이 분명 있다. 웹툰은 마음이 편한 부분이 있다. 혼자 망하면 되는 부분이라 막할 수 있지만 체력적으로 힘들다. 쓰고 그리고 편집까지 마감까지 타이트하다. 드라마 쪽은 몸은 좀 편하다. 그런데 부담감은 훨씬 크다. 만화는 그냥 내가 어시들과 내가 함께하지만 책임은 내가 진다. 근데 드라마는 제작진과 여기 매달린 사람들이 많다. 극본은 작품의 출발이라 내 판단이 잘못되면 어쩌지라는 부담이 크다. 또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은, 드라마는 좋은 감독과 좋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모여서 상상력의 리미트가 풀린다. 부담감도 큰 반면에 상상력은 자유로워진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4일 첫 공개된 ‘조명가게’는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4일 4개 에피소드를 공개했으며, 이후 2주간 매주 2개씩 공개해 8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선보였다.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의 5번째 작품이자 누적 조회수 1.5억 뷰를 돌파한 동명의 웹툰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한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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