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오스카가 자신의 커리어를 시작했던 상파울루로 14년 만에 복귀했다.
브라질 상파울루는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상하이에서 활약하던 오스타를 영입했다. 그는 14년 만에 팀에 복귀했다. 계약 기간은2027년 12월 31일까지다”라고 보도했다.
오스카는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다. 그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데뷔해 인테르나시오나우에서 기량이 만개했다. 특히 2011시즌엔 44경기13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 무대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올라섰다.
오스카의 활약에 여러 유럽 명문 팀이 군침을 흘렸다. 토트넘 홋스퍼 입단이 유력해 보였으나, 영입전 승자는 첼시였다. 그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3,200만 유로(약 485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 경험하는 유럽 무대였지만 오스카가 빠르게 적응했다. 첼시에서 첫 시즌에만 무려 64경기 12골 9도움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컨디션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오스카가 유럽에서 통할 실력을 가지고 있는 건 분명했다. 하지만 그는 의외의 행선지를 택했다. 2016-17시즌 도중 중국 상하이 하이강으로 이적했다. 엄청난 연봉 제의에 이적을 수락했다.
오스카는 2017시즌부터 상하이에서 활약해 통산 248경기 77골 141도움을 몰아치며 팀의 중국 슈퍼리그, 슈퍼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중국 슈퍼리그 도움왕을 네 번이나 차지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오스카가 상하이에서 작별 인사를 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나는 상하이를 좋아하지만, 우리 집에서 너무 멀다. 여기 영원히 머물 수 없다. 우리 엄마는 나이가 들고, 자매들은 아이를 낳고 있다. 집에서 가까워지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오스카가 상하이를 떠나 브라질에 복귀했다. 영국 ‘더선’에 따르면 그는 2017년부터 상하이에서 받은 수입만 무려 1억 7,500만 파운드(약 3,200억 원)로 알려졌다.
오스카는 “브라질로 돌아와서 내가 시작한 구단이자 기반을 다지고 성장한 상파울루에서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기쁘다.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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