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이 거만? 누가 그래!'…태도 논란에 강력 반박→"내부서 인간성 최고 극찬"

'이강인이 거만? 누가 그래!'…태도 논란에 강력 반박→"내부서 인간성 최고 극찬"

엑스포츠뉴스 2024-12-24 20:25: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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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 직원들에게 거만하게 행동했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목소리가 등장했다.

팔로워 수가 3만6000여명에 달하는 PSG 팬계정 '파리SG 인포스'는 23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강인의 측근은 반격하면서 이는 거짓이라고 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 측이 거짓이라고 한 건 최근 프랑스 현지 언론에서 이강인의 태도를 지적한 내용이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지난 21일 "이강인은 메시와 닮은 꼴인가? 이강인은 아시아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2023년 마요르카에서 영입됐다. 그 이후로 좋은 모습과 좋지 않은 모습을 번갈아가며 보여줬다. 하지만 이강인은 조금 흥분한 것 같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모두가 알다시피 PSG는 많은 주목을 받는 팀이다. PSG는 선수들을 미치게 만들 수 있으며 이강인 역시 예외가 아니다. 23세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강인은 한국에서 진정한 스타로, 그를 보기 위해 파르크 데 프랭스를 찾는 아시아 팬들에게는 가장 인기있는 PSG 선수"라면서 "이강인은 경기장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주전 자리를 꿰차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이 다소 자만하고 있는 것 같다는 평가가 나온 이유는 최근 한 프랑스 기자의 발언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프랑스 기자 브루노 살로몽은 '100% PSG 쇼 라 트리뷰네'를 통해 "마우로 이카르디, 레안드로 파레데스, 리오넬 메시는 PSG에서 꽤 비열한 사람들이었다. 이강인에 대한 논쟁은 여기서 끝내려고 하지만 PSG 캠퍼스에서 이강인이 도를 넘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다"며 "그는 자신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스타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는 그저 그런 선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건 우리가 계속 듣고 있는 메아리다. 이강인은 PSG 일부 직원들에게 비열한 태도를 보였던 이카르디, 파레데스, 메시와 같은 선수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현실로 내려와야 할 때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살로몽의 발언에 대해 VIPSG는 "그는 이강인이 약간 자만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에게 경고했다"라며 이강인이 겸손한 태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랑스전 직전 "엔리케 감독이 PSG에서 1년 반 동안 높이 평가한 이강인은 PSG 구단 직원들 사이에서는 만장일치가 아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면서 "이강인이 별로 인정받지 못하는 건 PSG 캠퍼스에서만이 아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기술적인 이유로 더 비판을 받고 있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일방적으로 깎아내렸다.

이강인의 인성을 지적하는 보도는 큰 화제가 됐는데, 곧바로 이를 반박하는 주장이 나왔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은 측은 "이강인은 클럽 직원들에게 거먼한 선수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라고 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 프랑스 '르 파리지앵'의 주장을 인용해 "이강인의 인간적인 자질은 내부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 스페인 라리가 RCD마요르카를 떠나 프랑스 강호이자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PSG로 이적했다. PSG는 마요르카에 이적료 2200만 유로(약 313억원)를 지불하면서 이강인과 2028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PSG에 합류한 이강인은 시즌 도중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참가해 클럽을 떠난 기간이 길어 2023-24시즌 성적을 35경기 5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다. 출전시간은 2075분이었지만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달성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PSG 데뷔 시즌에 트로피를 3개(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나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도 모든 대회에서 23경기 나와 6골 2도움을 올리며 PSG의 트로피 사냥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러나 지나 시즌부터 계속 이강인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프랑스 출신으로 축구 해설가 및 분석가로 활동 중인 피에르 메네가 대표적인 '이강인 안티'이다.

과거 카날+ 등에서 기자로 활동했던 메네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강인에 대해 "무색무취, 무의미한 플레이다. 그는 전진하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그저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공을 보내기 위해 끊임없이 왼발을 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강인이 출전 기회에 대해 일종의 특혜를 받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메네는 "PSG 선수단에서 다른 특정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대우를 보면 짜증이 난다. 특히 이강인이 선발로 나서거나 그가 출전하는 모든 경기에 교체로 나오는 걸 보면 짜증 난다"라며 "PSG에서 뛸 수준이 아니다"라고 딱 잘라 비판했다.

그러나 현실은 이강인이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전반기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문 후보에 올랐다는 거다. 이강인은 아드리앙 라비오(올랭피크 마르세유),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랭스), 라얀 셰르키(올랭피크 리옹) 등 총 16명과 미드필더 부문에서 경쟁하게 됐다.



전반기 동안 보여준 활약을 리그1 사무국으로부터 인정 받은 셈이었다.

레퀴프는 PSG 전반기를 결산하면서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는 선수로 이강인을 지목했다. 이강인의 행동이 경기장 안팎에서 문제가 된다면 감독이 믿음을 보낼 이유가 없다.

이강인이 PSG 입단 뒤 구성원들과 잘 지내며 좋은 호흡 드러내는 것으로 알려진 것을 고려하면 몇몇 험담은 이강인 입장에선 참을 수 없는 폭언인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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