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김 의원은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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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의원은 “한 전 대표와 교류를 하고 있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을) 떠났다고 연락을 못 할 이유는 없다. 안부 인사도 하고 생각도 여쭤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한 전 대표에 대해 “제가 느끼기에 한 전 대표님은 참 바른 분이다. 정치 경험은 부족할 수 있지만 생각이나 지향점이 참 바르다”고 했다.
더불어 “(한 전 대표가) 원내 리더십을 확보하지 못했고, 세력이 약해 조금 억울한 일을 겪은 것도 분명히 있다”면서 “대선이나 다른 생각을 하기보다, 많이 지치고 상처를 받은 상태다. 조금 시간을 두고 생각을 정리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김 의원은 자신의 상태에 대해 “요즘 잠도 잘 못 자고 밥도 안 넘어가는데 술인들 넘어가겠느냐. 그래서 술 안 마신 지도 오래됐다”며 “마음이 참담하고 힘들고 막막하다”고 고백했다.
현재 보수를 어떻게 재건해야 할지 고민이 많다고 밝힌 김 의원은 “실행 수단은 많이 없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며 “젊은 의원들끼리는 함께 교류를 많이 한다. 진보의 생각과 보수의 생각이 다른 부분이 있지만 얘기를 하면서 서로 많이 배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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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문제 중의 하나가 ‘진영 논리’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은 채 맹목적으로 충성하고 목소리 크게 내는 사람만 인정받는 문화가 돼버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맞고 상대는 무조건 틀렸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민주당이 정권을 잡으면 우리에게 보복하고, 우리가 정권을 잡으면 민주당이 보복을 하는 일이 반복된다”며 “이번 기회가 진영 논리를 극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14일 윤 대통령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입구에서 탄핵안 가결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이어갔다.
당시 출근길에 김 의원과 마주한 한 전 대표는 직접 자신의 목도리를 둘러주며 “네 마음 안다”고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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