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특수단, 구삼회 여단장 등 입건···본격적인 수사 나서

▲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관계자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경찰 특별수사단이 구삼회 육군 2기갑여단장 등을 입건하면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특별수사단은 24일 언론 공지를 통해 구 여단장을 비롯해 방정환 국방부 혁신기획관과 정성우 방첩사 1처장을 입건 및 소환 통보했다고 전했다.

구 여단장은 계엄 선포 당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주축으로 ‘2차 롯데리아 회동’에 참석했고, 계엄 선포 후에는 판교 100여단 사무실에 대기하는 등 ‘노상원 별동대’역할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탱크부대장인 구 여단장이 자신의 부대를 벗어나 대기했다는 점에서 계엄 당시 전차부대까지 동원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 롯데리아 회동에서 공식 조직인 합수본부 내 합동조사단 이외에 ‘제2수사단’을 꾸리고 구 여단장이 ‘제2수사단장’을 맡으려 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계엄 발령 후 합동수사본부를 꾸려야 하는데, 이와 별개로 직접 운영하려는 목적으로 정보사와 국방부 조사본부를 중심으로 수사2단을 꾸렸다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