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개최된 2024년 순천시 지역경제 상생협의회 모습./순천시제공 |
24일 시에 따르면 3만7000여 명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확대 ▲매출 기반·경쟁력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 등 3대 중점 전략을 핵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경기 침체, 경영 여건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에도 15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최대 3000만 원까지 전액 보증을 지원하며 대출금리 연 5%를 보전해 주는 이자 지원사업과 병행한다.
특히,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특례 보증 지원이 내년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된다. 올해 15억 원이던 지원 규모가 내년 30억 원으로 두 배 늘어나면서 지원 대상도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이는 경제적 불황 속에서 현장 소상공인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핵심 지원책으로,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상공인의 매출 기반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순천사랑상품권 발행 지원, 착한가격업소 인센티브 강화 및 수시 신청 통한 신규 지정업소 적극 발굴·지정, 디지털기기 설치비 최대 100만원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소상공인들이 폐업, 사망 등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도 경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 1인 소상공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환급 지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시는 소상공인을 단순히 지원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이들과 함께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발족한 '순천시 지역경제 상생협의회'를 내년에는 정례화해 민·관·학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경제 회복과 소상공인 활력 방안, 소상공인과 대형 유통업체 간의 협력 방안 등을 면밀하게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소상공인, 경제 유관기관, 학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지역경제 현안을 해결하고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길성 순천시 경제진흥과장은 "내년에도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통해 소상공인이 지역 경제의 새로운 동력을 만들어 가고 단순 지원 대상을 넘어 협력과 상생의 동반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면서 "소상공인과 시민, 그리고 순천시가 하나 되어 지역사회의 경제적 활력을 끌어올리고 민생경제가 활짝 피어나는 도시, 순천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 다가오는 1월 한 달간 순천사랑상품권 할인율을 역대 최고 15%로 올려 새해맞이 특별 판매한다.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고 지역 상권에 온기를 더하는 '민생안정과 경제활력'이라는 두 불씨를 함께 되살리기 위한 노력이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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