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머 모여라!” 연달아 행사 개최
24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2월 스트리머들의 계약 종료로 플랫폼간의 이적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양사 모두 스트리머 대상 행사를 연달아 개최하며 적극적으로 스트리머 정책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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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발주자인 치지직은 한발 빨리 스트리머 초청행사를 열었다. 네이버(NAVER(035420))는 지난 15일 치지직의 서비스 오픈 1주년을 기념해 파트너 스트리머 대상 간담회를 신사옥 1784에서 열고 지난 1년간 성과와 2025년 서비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스트리머들의 수익 창출 다각화를 위한 관련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안정적 환경에서 창의적 콘텐츠 시도를 이어갈 수 있도록 관련 지원책은 더욱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오는 28일 SOOP은 서울 상암 콜로세움에서 ‘2024 SOOP STREAMER 대상’을 연다. 신규 스트리머 등 방송 지표 기준 상위 0.1%를 대상으로 ‘올해의 수상 스트리머’를 선정, 총 104명에게 상을 수여한다. 매년 열리는 시상식은 축하 공연과 무대를 통해 스트리머들의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 했다는 평가다.
◇스트리머 대이동, 양사 협의 있어야 가능
양사가 내놓는 지표들을 보면 선두두자인 SOOP이 아직까지는 앞서는 상황이다. 치지직은 2023년 12월 첫 서비스를 오픈한 이래 지난 1년 간 총 482만 건의 방송 송출 수가 누적됐다. 같은기간 SOOP에서는 675만 건의 방송이 개설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SOOP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 신규 스트리머 수는 지난해 대비 약 35% 증가한 5만 3000명을 기록했는데, 치지직의 파트너 스트리머는 148명 수준이다.
다만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달 치지직이 처음으로 SOOP을 앞섰다. 애플리케이션(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11월 SOOP은 240만 3497명, 치지직은 242만 1729명의 MAU를 기록했다.
양측에서 제시하는 구독 혜택 등은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에서 차별성이 없기 때문에 스트리머의 이적에 따라 구독자들도 동반 이동하는 시장 구도가 형성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1년 전 트위치 스트리머 대이동 같은 지각변동은 각 사의 협의 없이는 일어나기 어렵다는 시각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트위치에서 이탈하는 스트리머들을 승계받을 때는 트위치 측에서 정보들을 제공했다”라며 “SOOP과 치지직에서 서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도 정보 확인 등 문제가 있기 때문에 회사끼리 협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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