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바이어04레버쿠젠이 플로리안 비르츠를 지키고자 한다.
24일(한국시간) 유럽축구 이적시장 사정에 밝은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쾰른 지역지 ‘쾰르너 스타드앙자이거’를 인용해 “페르난도 카로 레버쿠젠 CEO는 비르츠가 적어도 2026년 월드컵이 열릴 때까지는 레버쿠젠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진정한 명문 구단으로 거듭났다. 지금까지는 유럽대항전 트로피는 있지만 자국 리그 우승컵은 없는 요상한 약력을 보유한 클럽이었는데, 샤비 알론소 감독의 지휘 아래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그 아픔을 깨끗이 씻었다.
그 중심축이 비르츠임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비르츠는 2003년생 독일 출신 선수로 동갑내기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독일을 이끌 차세대 스타다. 2022년 이른 나이에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지만 이를 극복해 다시금 정상급 플레이를 보여주며 지난 시즌 리그에서 32경기 11골 12도움, 모든 대회 49경기 18골 20도움을 기록하는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레버쿠젠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오히려 발전했다고 봐도 좋다. 리그에서는 전반기를 마친 현재 7골 7도움으로 지난 시즌 기록을 뛰어넘을 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 5골 1도움으로 레버쿠젠이 UCL에서 순항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레버쿠젠 입장에서도 당연히 지키고 싶은 선수다. 상기했듯 비르츠는 무시알라와 함께 독일을 대표하는 얼굴이다. 독일 최고 스타를 보유한 클럽은 명성 측면에서 당연히 가산점을 받을 수밖에 없다. 카로 CEO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콕 집어 언급한 이유도 일맥상통하다. 최고의 무대에서 국가대표 최고 스타가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것만큼 구단 명예를 높이는 일도 없기 때문이다.
카로 CEO는 이왕이면 2026년 월드컵 이후에도 비르츠와 함께하고 싶어한다. 그는 “비르츠와 계약 연장을 시도하는 건 당연한 이치다. 비르츠와 그의 가족들은 우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계약 연장에 대해서도 자신 있다”라며 비르츠를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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