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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1bp= 0.01%포인트) 상승한 2.626%를 기록했다. 2년물 금리는 2.8bp 오른 2.763%였다.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4bp 상승한 2.801%를, 10년물은 3.2bp 떨어진 2.87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5.4bp 오른 2.818%, 30년물은 6.74p 오른 2.760%로 각각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기조가 계속되면서 채권 시장에 지속적인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장중 한때 7.6bp 상승하며 4.599%를 기록했다. 지난 5월 30일(장중 4.6300%) 이후 7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다만 미국채와 국고채가 디커플링(탈동조화)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까지는 대외 여건보다는 국내 상황이 국고채 금리 변화에 중요도가 높을 전망”이라면서 “조만간 국고채 발행 계획이 나올 텐데, 이에 따라 추가 약세 우려도 잔존한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내년 1월에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유지되는 점은 국고체 시장에 강세 요인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이 유력하지만, 한은은 정국 불안 등으로 급격하게 꺾인 내수 진작을 위해 빠른 금리 인하가 아직 필요한 상황이다. 안 연구원은 “이미 미국 국채 2년에 대한 국고 3년 금리의 민감도는 역사적 평균치를 밑돌고 있다. 엇갈린 한미 펀더멘탈 상황 속 통화정책도 다를 수 있다는 점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날 국채선물 가격도 내림세를 나타났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13틱 내린 106.62에 마감했다. 10년 국채선물(KTB10)은 전거래일 대비 50틱 하락한 117.04를 기록했다. 30년 국채선물(KTB30)은 154틱 상승한 145.10를 기록했으며 20계약이 체결됐다. 틱은 국채선물 가격 산정 단위로 틱이 오르면 가격이 상승했다는 의미다.
수급면에서는 외국인이 장단기 국채선물을 모두 순매도하며 약세 압박을 가했다. 3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이 3475계약, 은행이 148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고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3713계약, 보험이 959계약 매도 우위였다.
미결제약정 추이를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42만 5332계약에서 41만 8665계약으로, 10년 국채선물은 22만 8163계약에서 22만 6725계약으로 각각 줄었다. 30년 국채선물은 889계약에서 888계약으로 감소했다.
미결제약정은 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 계약을 말한다. 신규주문과 롤오버 등이 발생하면 증가하며, 반대매매와 만기일 도래와 같은 이유로 감소한다. 이에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하기도 한다
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물은 전거래일 대비 모두 1bp 올라 각각 3.40%, 3.54%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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