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강상헌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정규시즌·한국시리즈)을 이끈 김도영이 지난달 끝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프리미어12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 '톱3'에 이름을 올렸다.
WSBC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올해 프리미어12를 중계한 앨릭스 코언이 선정한 프리미어12 선수 톱10'을 소개했다.
김도영은 전체 3위에 랭크됐다. 1위는 알론소 가이탄(멕시코), 2위는 맷 쇼(미국)였다.
류중일호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한 김도영은 한국이 슈퍼라운드(4강)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타율 0.417(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을 마크했다. 안타 7개 가운데 장타가 5개(2루타 2개·홈런 3개)일 정도로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김도영은 대회 조별리그 2차전 쿠바전(8-4 승)에서는 만루포와 쐐기 솔로포를 엮어 멀티 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날 류중일호가 뽑아낸 8점 중에 홀로 5점을 책임지며 해결사 면모를 뽐냈다.
김도영에 이어 4위는 챈들러 심슨(미국)이었다. 올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된 호주 트래비스 바자나는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자나는 지난 7월 클리블랜드와 계약금 89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이번 프리미어12에서 활약이 기대됐으나, 타율 19타수 5안타(0.263) 1타점으로 평범한 성적을 냈다.
한편 데뷔 3년 차인 김도영은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가장 빛난 선수다. 지난 4월 KBO리그 역대 최초로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다. 전반기에는 역대 5번째로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8월에는 20세 10개월 13일에 시즌 30홈런-30도루 고지를 밟았다. 역대 최연소이자 역대 최소 경기(111경기) 30-30 기록을 써냈다. 또한 역대 시즌 최다 득점(143개)을 10년 만에 갈아 치우고 이 부문의 새로운 1위가 됐다.
정규시즌 타격 주요 기록도 뛰어나다. 타격 3위(타율 0.347), 득점 1위(143점), 장타율 1위(0.647), 홈런 2위(38개), 최다 안타 3위(189개), 출루율 3위(0.420)에 오르면서 소속팀 KIA 타이거즈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활약에 힘입어 올해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도 김도영의 차지였다. 또한 생애 첫 3루수 골든글러브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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