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현지시각) 뤼터 사무총장은 독일 dp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여러 차례 숄츠 총리 비판을 그만두라고 말했다. 이 같은 행위는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독일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에 약 114억달러(약 16 60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해왔다. 이는 611억달러(약 89조원)를 지원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에 대해 뤼터 사무총장은 "숄츠 총리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한 일은 인상적"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독일과 숄츠 총리에) 감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숄츠 총리를 비판한 바 있다. 또한 독일이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장거리 타우루스 미사일을 지원하지 않자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는 확전 우려로 인한 결정이었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미국제 에이태큼스(ATACMS·육군전술유도탄체계) 미사일과 영국·프랑스제 스톰 쉐도우(스칼프) 미사일만을 이용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고 있다.
뤼터 총장은 "우크라이나에 타우루스 미사일을 제공하고 사용처에 제한을 두지 않겠다"며 "(타우루스 미사일 같은) 이러한 유형이 우크라이나에 아주 중요하다는 점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동맹국이 무엇을 제공할지는 내가 결정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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