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CNN 등에 따르면 맨조니는 미국 뉴욕 맨해튼 법원에 출석해 자신에게 적용된 살인·테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테러와 연관된 1급 살인혐의 및 2급 살인 혐의와 무기소지·문서위조 혐의 등의 11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뉴욕 주검찰과 정부연방검찰이 별도로 기소했는데 주정부 혐의로 유죄가 확정되면 가석방 없는 종신형, 연방 소송은 최대 사형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변호인 측과 정보를 공유하며 증거 조사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맨조니의 변호인은 맨조니가 재판을 공정하게 진행하지 못할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지난주 맨조니가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을 비롯해 수십명의 보안 인력들과 맨해튼으로 이송된 일을 들었다. 그는 경찰과 애덤스 시장이 맨조니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며 비판했다. 다만 담당 판사는 재판이 공정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배심원을 신중하게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원 밖에서는 시위대가 맨조니를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익보다 사람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포스터를 흔들며 "의료는 인권"이라고 외치며 맨조니의 석방을 요구했다. 톰슨의 죽음 이후 미국 건강 보험 시스템과 유나이티드헬스케어 같은 보험 회사에 대한 분노가 거세지면서 맨조니는 미국 시민들 사이 영웅으로 자리잡았다.
맨조니는 지난 9일 뉴욕 맨해튼에서 길을 가던 건강보험회사 CEO 톰슨을 총으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수사관들은 맨조니의 노트북에서 발견된 건강 보험 산업과 부유한 임원들에 대한 적대감을 실행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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