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위너 멤버 송민호가 부실복무 의혹을 받는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시했다.
오 시장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한 한 연예인의 복무 태만 논란이 제기됐다"며 "일부의 복무 태만으로 인해 사회적 박탈감이 발생하고 병역 의무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서울시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무요원 복무 실태 긴급 전수 조사'를 지시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엄중히 조치하고 필요 시 공정한 병역 의무를 위한 제도 개선도 병무청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송민호는 지난 23일 1년 9개월 간의 복무 기간이 종료됐다. 그는 지난해 3월 육군 훈련소를 통해 입소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해왔다.
하지만 소집해제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송민호는 부실복무 논란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지난 10월 31일 미국 하와이로 5박 6일 여행을 떠났다 돌아온 후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출퇴근 기록 조작 의혹도 제기된 가운데,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드리기 어렵다"며 "병가, 휴가는 규정에 맞춰 사용한 것이며,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소집해제 당일엔 송민호의 부실복무 관련 주변인들의 증언까지 나왔다. 송민호와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한 사회복무요원 A씨는 9시 출근 6시 퇴근이 원칙이지만 정시에 출근한 자신과 달리 송민호는 단 한 번도 9시에 나온적이 없다고 밝혔다. 오히려 송민호가 10시 출근이라는 특혜를 받았음에도 제시간에 온 적이 없으며 얼굴만 비추고 가는 식이라고 덧붙였다.
직원 B씨는 송민호의 주된 업무 중 하나가 민원전화였지만, 이름을 밝혀야 하는 업무 특성상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다는 이유로 빠졌다고 설명했다. 송민호가 전화를 받지 않아 다른 동료들이 처리해야 했다고. 출근을 해도 헤드폰을 끼고 반쯤 누워서 게임만 했다는 증언도 나오면서 부실복무 논란은 커져만 갔다.
이에 서울 마포경찰서는 송민호의 상습 출근 조작 의혹을 조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송민호가 근무하는 해당 기관의 CCTV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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