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ADM은 HLB바이오스텝에 의뢰해 수행한 비소세포폐암 동물모델 시험을 통해 베바시주맙(Bevacizumab)과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대사항암제를 18일간 병용투여한 후 전이 여부를 관찰한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베바시주맙 단독 투약군에서는 66.6%에서 암 전이가 발생한 반면,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대사항암제 병용 투약군의 경우 저용량군(50mg/kg)에서는 33.3%에서 암 전이가 발생했다. 중용량군(100mg/kg) 및 고용량군(150mg/kg)에서는 전체에서 암 전이가 발생하지 않아 100% 암 전이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
기존의 항암 치료법은 초기에는 암 크기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치료 도중 암 줄기세포(CSC)의 줄기세포능(stemness)을 촉진해 약물 내성과 암 재발, 전이를 초래할 수 있다. 현재까지 암 줄기세포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제는 개발되어 있지 않지만, 과학자들은 암 줄기세포를 타겟으로 하는 항암제가 탄생할 경우 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다고 평가해 왔다.
기존 연구에 의하면 니클로사마이드는 암 전이에 관여하는 암 줄기세포의 주요 신호 경로(Wnt/β-catenin, STAT3, PI3K/AKT 등)를 차단함으로써 암 줄기세포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고 밝혀졌으나, 60여 년 동안 난제인 '낮은 흡수율'과 '짧은 혈중 유효약물농도 유지시간'이라는 난제를 해결하지 못해 항암제로 재창출되지 못했다.
현대ADM의 최대주주인 현대바이오는 자사의 약물전달체(Drug Delivery System) 특허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이와 같은 두 가지 난제를 극복해 경구용 대사항암제로 약물재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ADM은 이번 동물실험을 통해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대사항암제가 암 줄기세포를 타겟해 암 재발과 전이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고, 특히 기존 치료제와 병용 시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대ADM 김택성 대표는 "향후 임상시험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효과를 추가로 검증할 계획"이라며 "암줄기세포 타겟 항암제로 암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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