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매각은 개발 잠재력이 뛰어난 자산과 운영 효율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패키지로 번들 매각해 매각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함이다.
패키지 매각 자산 중 양천주유소는 신목동역 3분 거리로, 한강변과 노들로에 접해 향후 개발가치가 크다. 대전청사주유소의 경우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 인근 '대전 최대 상업지구 초입'에 위치해 입지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양천주유소·대전청사주유소 매입 희망시 필수적으로 다른 자산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전국 140여개 HD현대오일뱅크 직영주유소·가전전용매장 등 '실물자산' 및 서초 마제스타시티타워 등 '프라임 오피스 우선주'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는 코람코자산신탁 대표 상장 리츠다.
코스피 상장(2020년) 당시 보유자산 전체가 주유소 관련 자산이었지만 '투자플랫폼'을 표방하며 자산을 빠르게 다각화하고 있다.
이번 자산매각도 포트폴리오 조정 일환으로, 전체 주유소(140여개) 가운데 10%를 매각해 주유소 비중을 낮추고, 다양한 사업으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리츠 주유소 관련 투자 비중은 61%로, 매각 완료 후에는 58% 수준으로 비중이 조정될 전망이다.
해당 리츠는 기존 자산을 선별적으로 매각해 특별배당하고, 회수 원금으로 높은 수익률이 예상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자본순환전략(Capital Recycling)'을 통해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 3년간 매각차익으로 특별배당을 지급해 목표 배당률 6.2%를 초과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 회수 원금을 활용해 지난 7월 기업형 중소형 호텔 '아늑호텔 홍대점'을 매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100억원 규모 자주식 주차타워를 유상증자 없이 매입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리츠 전체 배당안정성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장혁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총괄운용역 본부장은 "다양한 매각전략을 통해 적극적으로 주주환원을 위한 정기적 특별배당 업무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지속 성장하는 멀티섹터 투자플랫폼으로, 단순히 부동산 투자에 머무는 게 아닌, 적극 운용으로 투자자에게 기대를 넘어선 수익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이번 매각 공동주관사로 △부동산플래닛 △오스카앤컴퍼니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3개사를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