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나거나 갑자기 장시간 이동해야 할 일이 생겼을 때 트렁크에 넣어 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용품들을 소개한다.
겨울철 장시간 운전은 다른 계절과 차원이 다르다. 특히 차를 타고 먼 지역으로 가족과 여행을 간다면 더더욱 방심해선 안 된다. 언제 어디서 어떤 돌발 상황을 마주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필요한 게 생기면 운전하다 휴게소나 편의점에 들러서 사면 된다는 생각은 위험할 수도 있다. 특히 겨울철에 차가 고장 나 고속도로 위에 고립됐을 때 보험사가 일찍 오기를 바라는 건 무리다.
지진이나 해일 등 자연재해가 잦은 일본에서는 아예 길 위에서 차박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 항상 차 안에 하룻밤 정도는 버틸 수 있는 음식이나 용품들을 준비해 놓는다고 한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앞두고 도로에서 반나절을 보낼 예정인 이들을 위해 몇 가지 용품들을 소개한다. 공통점은 트렁크에 있었는지도 까먹을 정도로 오래 보관해도 문제가 없는 물품들이다.
겨울철, 그것도 사방이 논이거나 밭인 고속도로 위에서 고장 난 차 안에 갇힌다는 것은 실제 목숨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긴급 상황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체온을 유지하는 일이다. 항상 몸을 덮을 수 있는 담요를 두 개 이상은 가지고 다니자.
옷 위에 붙이는 손난로를 여러 개 구비해 놓으면 당장 길 위에서 몇 시간을 버텨야 하는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처하기 전 이성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혹시 눈에 빠지거나 미끄러져서 옷이 젖었을 때 감기나 동상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바로 갈아입을 옷이 반드시 필요하다.
돌발 상황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위생은 챙길 수 있도록 여벌 준비해 두자.
되도록 배가 부르고 열량이 높은 것으로 준비하자. 산악인들은 겨울철 등산할 때 조난할 비상 상황에 대비해 초콜릿 등 고열량 식품을 늘 가지고 다닌다.
겨울철 빙판길은 그야말로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 요소다. 그러나 사고로 차 안에 가만히 있다가도 다칠 수 있으니 응급처치 도구를 항상 구비해 두는 편이 없는 것보다 낫다.
한밤중 도로 위에 고립되거나 산속에 갇힐 경우를 대비해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손전등과 배터리 등은 항상 준비하자.
차량 뒤 가스 배기관 주위에 눈이 쌓여 입구를 막으면 탑승자가 잠들거나 모르는 사이 차 안으로 역류한 가스 때문에 목숨이 위험해질 수 있다.
양초를 켜면 내부 온도가 꽤 올라간다.
언제 내릴 폭설을 대비해 일반 타이어보다 낮은 기온에서도 쉽게 딱딱해지지 않고 제동력이 훨씬 나은 스노타이어는 필수템이다. 스노타이어는 4개 모두 교체해야 효과를 본다.
다만 겨울용 타이어는 추운 날씨에 경화되는 걸 막기 위해 부드러운 소재로 제작돼 7도 이상 기온에서는 타이어 성능이 떨어지고 쉽게 마모될 수 있으며 일반 도로에서는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 엔진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면서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 경험을 해봤다면 엔진오일을 교체할 때라는 신호다. 추운 날씨에서는 엔진오일 점도가 높아지면서 흐름이 느려지기 때문에 저온에서도 쉽게 흐르는 저점도 엔진오일로 바꿔야 엔진 성능도 유지하고 시동 문제도 예방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저온점도가 0W, 5W 정도로 낮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동파 방지를 위해 부동액은 필수다. 엔진 온도를 식혀주는 냉각수는 보통 물과 부동액을 혼합해 사용하는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 냉각수가 얼거나 동파돼 막대한 손해를 입을 수 있다. 겨울철에는 동파 방지를 위해 부동액과 물의 비율을 1:1로 넣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전기차 화재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까닭에 소화기는 이제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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