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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와 그리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세계적인 감독 거스 포옛(54·우루과이/스페인)이 K리그1 전북현대 지휘봉을 잡는다.
전북현대는 24일 “팀의 재도약과 새 시대를 함께 할 파트너로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을 최종 낙점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유럽에서 선수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쌓고 세계 정상급의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포옛 감독을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이름값과 경력에서 K리그 역대 최고 수준의 외국인 사령탑이라 할 만하다. 역대 K리그 외국인 감독 가운데 그와 견줄 명성을 가진 인물은 발레리 니폼니시(부천·현 제주 유나이티드), 세뇰 귀네슈(FC서울) 정도로 꼽을 수 있다.
포옛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와 토트넘에서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리즈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핫스퍼에서 수석코치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잉글랜드 2부리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포옛은 이후 EPL 선덜랜드(잉글랜드),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 보르도(프랑스) 등 다양한 리그와 클럽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그리스 국가대표팀을 이끌었다.
구단 측은 “우루과이 출신인 포옛은 선수 시절 타 리그에서 언어와 문화 차이를 스스로 극복하고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며 “지도자로서도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으며 성장한 축구인으로 평가받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옛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지도자로서 성공과 실패를 통해 쌓은 역경의 경험과 노하우가 팀을 다시 일으켜 세울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포옛 감독이 추구하는 유연한 전술과 뛰어난 통찰력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포옛을 보좌할 코치진으로는 2009년 브라이튼부터 15년간 함께 한 수석코치 마우리시오(51)를 비롯해 파나요티스(39) 피지컬 코치 , 디에고(29) 분석코치 등 기존 사단이 함께 한다.
구단은 “포옛의 국내 무대 경험에 대한 약점을 보완하고 선수단과의 원활한 가교역할을 위해 정조국 코치와 황희훈 골키퍼 코치를 선임해 국내외 코치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도현 전북현대 단장은 “국내·외의 훌륭한 감독 후보 지도자분들이 많으셨기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팀의 현재 상황과 중장기적인 관점을 모두 고려해 수많은 고심 끝에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구단의 비전과 철학에 대한 높은 공감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가장 중요한 선임 기준으로 내세웠다”며 “포옛 감독이 보여준 축구에 대한 뚜렷한 방향성, 팀을 대하는 열정적인 모습에 깊은 인상과 신뢰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포옛 감독은 “아시아와 K리그 무대는 감독으로서 새로운 도전이다. 이 도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과 그리고 팬들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축구는 소통과 신뢰가 전술, 전략보다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소통하고 팬들에게 신뢰받아 전북현대가 K리그 최고의 팀으로 다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포옛 감독은 이번 주말 국내에 입국해 클럽하우스 점검 및 취임 기자회견 등 일정을 마무리한 뒤 2025시즌 선수단 첫 공식 일정인 내년 1월 2일 태국 전지훈련에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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