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백승호 소속팀 버밍엄 시티가 잉글리쉬 풋볼리그(EFL) 리그원에서 5연승을 기록하며 선두를 달렸다.
버밍엄은 24일 오전 5시 15분(한국시간) 영국 크롤리에 위치한 브로드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EFL 리그원 21라운드에서 크롤리 타운에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버밍엄은 14승 3무 2패(승점 45점)로 리그 선두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버밍엄이 몰아쳤지만 득점이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26분 백승호가 코너킥 이후 세컨드볼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진에 걸렸다.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후반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후반 10분 백승호가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때린 프리킥이 수비벽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을 버밍엄이 짧은 패스로 연결했고 백승호가 또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가 선방했다.
두드리던 버밍엄이 골을 만들었다. 후반 34분 제이 스탠스필드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버밍엄의 1-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리그원은 1, 2위 팀이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승격한다. 3~6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 팀만 올라간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에서 22위를 기록하며 리그원 강등을 경험했던 버밍엄은 한 시즌 만에 승격을 노리고 있다.
백승호의 챔피언십 복귀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버밍엄에 합류했다. 입단 당시 현지 기대가 엄청났다. ‘버밍엄 월드’는 “버밍엄이 선덜랜드를 제치고 월드컵 스타 영입에 성공했다. 백승호는 선덜랜드를 포함해 프랑스 리그1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제안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이적 직후 18경기에 나서며 핵심 선수로 올라섰다. 특히 리그 최종전에선 득점까지 기록했으나, 버밍엄의 강등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유나이티드도 백승호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두 팀 모두 챔피언십 소속이다. 다만 이적이 이뤄지지 않았다. 영국 ‘텔레그래프’ 소속 마이크 맥그래스 기자에 따르면 버밍엄이 두 팀의 제안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밍엄 데이비스 감독은 “백승호에 대한 관심은 분명히 있었지만 이번 시즌과 향후 몇 년간 핵심 선수가 될 거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내 마음속에는 그를 잃는다는 위협이 전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 백승호의 활약이 좋다. 25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백승호가 버밍엄의 승격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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