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첫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나미브'가 전국 시청률 1.416%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는 2022년 최고 화제작이었던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첫 방송 시청률 0.9%를 뛰어넘는 수치다. '우영우'는 0%대 시청률로 시작해 마지막 회에서는 17.5%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달성하며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우영우'로 존재감을 알린 ENA의 새 드라마 '나미브'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해임된 전 대표와 방출된 연습생의 새로운 도전을 그린다. 고현정이 연기하는 강수현은 판도라 엔터테인먼트의 전 대표로, 소속 아티스트의 갑질 의혹으로 인해 긴급 이사회에서 해임된 후 빈손으로 쫓겨날 위기에 처한다. 려운이 맡은 유진우는 2억 원의 빚을 진 채 방출된 장기 연습생이다. 특히 고현정은 지난 2021년 JTBC '너를 닮은 사람' 이후 약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 회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생방송 오디션 현장에서 무대 직전 사라진 유진우를 찾아 헤매는 강수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강수현은 위태로운 상태의 유진우를 발견하고 그의 손을 잡아주며 용기를 북돋아주는데, 이는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암시한다.
극의 전환점은 판도라 엔터테인먼트가 강수현에게 내민 제안이다. 회사는 퇴직금 대신 2억 원의 빚을 진 방출 연습생 유진우를 넘기겠다고 제안한다. 처음에는 황당해하던 강수현은 유진우의 자료를 검토하던 중 그가 입사 당시 평가에서 만점을 받았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이에 "그럼 우승할 수 있겠다"며 스타 라이즈 오디션 우승을 조건으로 계약을 제안한다.
유진우는 이에 맞서 강수현의 아들 심진우를 언급하며 "대표님은 저를 사세요. 저는 대표님 자녀분을 지키겠습니다. 이제 제가 좀 마음에 드시나요?"라는 파격적인 거래를 제시한다.
드라마는 여기에 심준석(윤상현), 심진우(이진우), 장현철(이승준) 등 다양한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를 더해 풍성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특히 모래알처럼 흩어져가는 강수현 가족의 갈등과 대표 자리를 둘러싼 강수현과 장현철의 대립 구도는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연출진은 두 주인공의 캐릭터성을 사막과 바다라는 상징적인 배경음악과 영상미로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고현정은 사막처럼 황량한 마음을 가진 여자 강수현을, 려운은 바다처럼 방황하는 청춘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받고 있다.
'나미브'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본방송 직후 KT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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