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호(왼쪽) SG 대표이사와 서한석(오른쪽) 세아베스틸 대표이사 지난 23일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 SG
[프라임경제] 아스콘 전문기업 에스지이(SG·255220)는 특수강 제조업체 세아베스틸과 슬래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SG와 세아베스틸은 23일 오후 4시 인천 서구에 위치한 SG본사에서 슬래그 공급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이는 지난 9월 세아베스틸과 체결한 계약의 기간 연장 및 물량, 단가 확정 계약이다.
이번 계약으로 SG는 내년부터 세아베스틸의 제강 슬래그를 연간 10만톤 공급받는다. 지난 5월 포스코로부터 제강 슬래그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후 두 번째 공급처다.
동사는 국내 유일 에코스틸아스콘 제조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약 9년 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20년 7월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계약은 에코스틸아스콘에 골재로 들어가는 제강 슬래그를 대상으로 한다.
에코스틸아스콘은 기존 아스콘이 천연골재를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제강 후 부산물을 활용한 슬래그를 사용해 생산된다. 고강도 골재를 사용하는 만큼 일반 아스콘에 비해 강도와 내구성이 월등히 높아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소재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당사는 국내 시장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을 쌓는 중"이라며 "수주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원자재 확보를 위한 이번 계약은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에코스틸아스콘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해였다"며 "내년에는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의 영향으로 매출의 퀀텀 점프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 23일 우크라이나에서 '제강 슬래그골 재 생산 및 제강 슬래그 아스팔트 콘크리트 혼합물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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