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에는 파티와 모임이 잦아진다. 와인을 한 병 따서 마시다 남겼을 때,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버리기엔 아깝고, 보관해도 맛이 변하기 쉽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남은 와인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꿀팁을 소개한다.
레드 와인은 고기 요리, 화이트 와인은 해산물 요리에 적합하다. 고기를 레드 와인에 재우면 잡내가 사라지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해산물 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을 소량 첨가하면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 특히 바지락 술찜 같은 요리에서는 화이트 와인이 깊은 풍미를 더해준다.
남은 와인은 간단한 소스를 만드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와인에 꿀, 간장, 간 양파를 섞어 끓이면 맛있는 스테이크 소스가 완성된다. 알코올이 날아가고 풍미만 남아 요리에 깊이를 더한다.
남은 와인은 간단한 음료로도 활용 가능하다. 레드 와인에 슬라이스된 과일, 오렌지 주스, 설탕을 섞고 몇 시간 숙성하면 샹그리아가 완성된다. 겨울에는 뱅쇼가 제격이다. 사과, 오렌지, 시나몬, 정향을 넣고 끓이면 감기에 좋은 따뜻한 음료가 된다.
화이트 와인에 차가운 오렌지 주스나 소다수를 섞으면 간단한 미모사나 스프리처를 만들 수 있다. 제철 과일을 넣어 색감을 더하면 파티에서도 손색없는 칵테일로 활용 가능하다.
레드 와인 산 성분은 주방 기구나 유리창의 기름때를 제거하는 데 유용하다. 와인을 베이킹 소다와 섞어 사용하면 환경친화적인 천연 세제가 된다. 특히 오래된 와인을 활용하면 더욱 경제적이다.
레드 와인에 포함된 폴리페놀 성분은 피부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다. 와인을 화장솜에 적셔 닦거나 꿀과 섞어 팩으로 사용하면 트러블 관리에도 유익하다.
물에 와인을 섞어 반신욕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피부가 매끈해진다. 특히, 와인의 향이 더해져 릴랙싱 효과까지 경험할 수 있다.
남은 와인을 얼음 틀에 부어 얼리면 요리할 때 한 조각씩 꺼내 사용하기 편리하다. 소스나 스튜에 활용하면 신선한 와인의 풍미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와인병에 공기가 남으면 산화가 진행되기 쉽다. 작은 병이나 페트병에 옮겨 담아 산소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냉장 보관하면 오래도록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다.
와인이 오래돼 신 맛이 강하거나 색이 변했다면 활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상한 와인은 맛을 해칠 수 있으니 과감히 버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연말 파티에서 남은 와인, 이제는 버릴 필요 없다. 소개된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면 와인의 풍미를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올해 연말은 남은 와인으로 더 풍성하게 마무리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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