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축구 이적 시장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인물로 꼽힌다. 그는 수많은 주요 이적 뉴스를 가장 먼저 보도하며 축구 팬들의 신뢰를 쌓아왔다. 특히 그의 시그니처 문구인 ‘히어 위 고(HERE WE GO)’는 이적이 거의 완료됐음을 암시하는 표현으로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이 문구를 사용할 때마다 해당 소식은 대부분 사실로 확인되며, 이는 그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역할을 했다.
영국 스포츠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3일(현지시각)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손흥민의 잔류와 관련된 뉴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뉴스레터를 통해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을 것이라는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토트넘이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그의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토트넘은 별도의 새로운 조건 없이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토트넘이 손흥민의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이 옵션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손흥민이 내년 여름 33세가 되는 시점에도 구단이 여전히 그를 중요 자산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또한 자신의 멘트를 통해 “손흥민의 연장 옵션 발동은 매우 중요한 결정이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지난 10월부터 논의가 진행됐으며, 공식 발표만 남아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로써 손흥민이 2026년 여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언급이 나오기 전, 영국 매체 가디언은 손흥민의 재계약 실패 가능성을 제기하며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가디언은 “토트넘이 손흥민과의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지 못하면 이적료 수익을 위해 그를 떠나보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손흥민이 30대 후반까지 토트넘에 남고 싶어 하지만, 새로운 계약이 성사되지 않으면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 신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가디언은 손흥민이 유럽 내 다른 클럽들로부터 매력적인 제안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토트넘에 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언급이 등장하면서 가디언의 주장은 힘을 잃고 손흥민 이적설은 사실상 종결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오랜 기간 토트넘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팀을 위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의 뛰어난 골 결정력과 헌신적인 태도는 팬들과 구단 모두에게 큰 신뢰를 받는 요인이다. 이번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시에 구단이 그의 커리어 후반부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큰 그림을 엿볼 수 있는 사례다.
결국 공신력 있는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언급과 더불어 기브미스포츠를 비롯한 여러 매체의 보도가 맞물리며 손흥민은 앞으로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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