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북한에 콩우유(두유 가공품) 생산장비를 지원하는 사업 등 캐나다 민간단체의 인도적 대북지원사업 2건이 제재를 면제받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캐나다의 대북 지원단체 '퍼스트 스텝스'와 '메노나이트 중앙위원회'(MCC)의 제재 면제 요청을 승인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워싱턴 현지시간) 전했다.
퍼스트 스텝스는 콩우유 생산 등 식품 가공 장비 6개 품목을 총 142만2천800달러(약 21억원) 규모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유엔에 보고했다. 지원 물품은 중국 등에서 생산돼 북한 단둥과 남포항으로 수송된다.
이 단체는 2001년 설립돼 북한 어린이 영양 개선사업을 펼치고 있다.
1995년부터 대북 인도주의 사업을 펼친 MCC는 손톱깎이 등 인도주의 물품 지원과 소아병원·우물 건설에 필요한 자금 이전을 위해 제재 면제를 요청했다. 이전 금액은 1만7천 캐나다달러(약 1천800만원)다.
올해 유엔으로부터 제재를 면제받은 대북 인도주의 지원 사업은 신규와 연장을 합쳐 19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면제는 작년의 6건에서 11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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