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오지헌이 일일 탐정으로 활약했다.
23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탐정 실화극 '사건수첩-내 딸의 비밀' 코너에서는 오지헌이 일일 탐정으로 출연해 의뢰인의 사연에 공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새엄마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중학생 딸과 아동 학대를 부인하는 새엄마 사이에서 갈등하는 의뢰인의 사연이 공개됐다. 조사 결과 중학생 딸이 5년 만에 만난 친엄마의 지시를 받아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지헌은 진실이 드러나기 전 "(친)엄마가 조종한 거다. 쟤가 뭘 아냐. 아이를 가스라이팅 시킨 거다"라며 추측했고, 그의 예상대로 친엄마는 의뢰인이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중학생 딸에게 불안감을 조성했다. 중학생 딸은 아빠가 세상을 떠나고 나면 새엄마에게 버려질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에 친엄마가 시키는 대로 거짓말을 했던 것.
오지헌은 "저 불안함은 당사자 아니면 모른다. 엄마, 아빠가 좋은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는 20살 넘어서고 객관적인 판단이 서야 알지 그때는 모른다"라며 탄식했고, 유인나는 "아이도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마냥 아이를 다그칠 순 없는 게 혼자 남겨질 게 얼마나 두렵겠냐"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데프콘은 "아빠가 이렇게 된 거 엄마랑 헤어진 이유도 다 이야기해야 된다고 본다"라며 못박았고, 오지헌은 "이야기해야 한다. 저도 부모님 이혼하셨는데 두 분 다 저한테 이야기하신다. 왜 이혼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을) 하기에는 중학교 3학년은 절대 알 수 없다"라며 고백했다.
김풍은 "친모가 계모라는 단어가 갖고 있는 그걸 이용해서 사기극을 꾸민 거다. 실제로 내가 낳은 자식처럼 키우는 계모들이 진짜 많다"라며 밝혔고, 남성태 변호사는 "보건복지부에서 작년에 발표한 통계 자료가 있다. 거기 계모나 계부에 의해 아동학대로 신고된 경우가 731건이 있다. 이 비율이 2.9% 밖에 안 된다. 실제로 가장 많이 일어나는 건 친모와 친부다. 83.9%이다"라며 전했다.
또 오지헌은 "고아원에 제가 봉사 활동을 가지 않냐. 고아원 아이들이 스무 살 되면 나와야 한다. 그때쯤 되면 부모님들이 나와서 '네 엄마야. 엄마랑 같이 살자' 해서 아이한테 잘해준다. 실제로 그런 경우가 너무 많다. 자립 정착금을 뺏는다"라며 귀띔했다.
김풍은 "제 주변에 계모인 엄마들 많은데 좋은 사람 너무 많다. 가족의 형태라는 것이 옛날에는 무조건 혈육이 전부였다면 이제는 그걸로만 가족이라고 정의하지 못하는 거 같다. 사실 저 새엄마 같은 경우는 사랑하는 남자를 곧 잃게 된다. 본인도 혼자가 되고 외로워졌을 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과 가족이 되는 거 아니냐. 이렇게 가족을 일궈가는 모습이 새로운 가족 형태를 제안하는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오지헌은 "가족이라는 게 참 중요한 거 같다. 혹시나 주위에 내 자식이 아니더라도 새로운 아빠, 엄마가 될 수 있다. 제 주위에 그런 친구들이 있다. 아이를 입양하고 이런 애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만 있으면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라며 맞장구쳤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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