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줍는 노인의 실태조사.

폐지 줍는 노인의 실태조사.

유머갤럭시 2024-12-24 01:16: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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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줍는 노인분 10명을 선정하여 GPS를 달아서 

이동거리와 동선, 시간 등을 데이터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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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하루 평균 11시간 20분을 일하며 13km를 걷는 

고강도의 노동을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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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지 1kg당 가격은 120원. 이들은 조금이라도 더 가격을 

쳐주는 곳에 가기 위해 더 멀리 있는 고물상으로 가는 

수고도 감수함.

박국자 할머니

“아까 그 고물상은 폐지 1kg에 100원을 주더라고. 그래서 내가 물건이 좋으니, 다만 10원이라도 더 쳐주지 부탁하니, 자기는 마진을 20원만 남긴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내가 뒤로 돌아서 여기 고물상에 와봤지. 그런데 여기는 150원을 주는 거야. 50 원 차이면 얼마나 큽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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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사람끼리도 경쟁이 있어서 시간과 돈에 쫓기기 때문에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거나, 수거를 별로 못한 날은 아예 굶기도 함.

문창기 할아버지

“폐지 더 주우려면 집에 갈 여가가 없습니다. 그래서 컵라면 간단하게 먹고 폐지 주우러 또 나갑니다.”

할아버지는 곰탕이 제일 먹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할아버지 벌이로는 9천 원짜리 곰탕을 사 먹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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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열 명이 6일 동안 걸은 누적 거리는 총 743km. 같은 기간 이들의 노동 시간은 모두 677시간이다.

이들 열 명이 벌어들인 폐지 값을 모두 합치니, 64만 2,000원. 1인당 시급으로 치면 고작 948원이다.

2022년도 최저임금 9,160원의 10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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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국자 할머니 (2002년부터 폐지 수집)

이 일을 허술하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이 폐지가 전부 박스 만드는 원료잖아요. 이 폐지를 그냥 버리면 쓰레기고, 모으면 자원입니다.. 우리나라 자원입니다. 전부.

이 분들은 형편없는 노동환경과 벌이에도 의외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자원의 재활용에 일조한다는 자부심이 있었다.

하지만 조사해보니 이는 노인들의 착각이 아니라 진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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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앞서 나온 1만 5천 명의 인구를 토대로, 노인들의 하루 노동시간(3.84시간, 이봉화 2011)과 노인 한 명당 하루 폐지 수집량(58.5kg, 이봉화 2011)을 이용하여 폐지 수거량을 계산했다. 그 결과, 적극적 폐지수집 노인의 연평균 총 폐지 수집량은 총 24만 6,023톤으로 추정됐다.

폐지수집 노인은 대부분 도시지역 단독주택(단독, 다가구, 다세대주택)에서 배출되는 폐지를 수거한다. 2019년 도시지역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폐지는 모두 86만 7707톤이다. 이중 40만 8036톤이 재활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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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단순 대입하자면, 폐지수집 노인들이 우리나라 단독주택 지역에서 배출되는 폐지 재활용 중 약 60.3%에 해당하는 양의 폐지를 수집하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비생계형 노인들이 수집한 폐지양까지 합치면 기여율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이러한 노인분들의 노동을 공적영역으로 끌어들여서 최저임금만 줄 수 있는 제도만 있어도 노인 빈곤율을 줄일 수 있을거라는 정치권의 공감대가 있었고, 법제화를 준비중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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