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난항을 겪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 노사가 노동 당국의 조정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GGM지회에 따르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지노위)는 이날 오후 열린 노사의 2차 조정 회의에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지노위는 노사 간 입장 차이가 커 조정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GM 노사는 매주 1회 사내·외에서 교섭해야 한다는 지노위 권고안을 수용해 총 6차례의 교섭을 벌였지만, 임금인상·노조 활동 정책 등을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15만9천200원의 월 급여 인상·자유로운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임금 동결 입장을 고수하며 교섭이 결렬됐다.
교섭 결렬로 노조는 쟁의권 확보를 위한 전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거친 뒤 노동쟁의 돌입 여부·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관계자는 "사측의 입장 변화가 없을 경우 노동쟁의는 불가피하다"며 "이견을 줄일 수 있는 대화의 창구는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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