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도 많은데… 작년 새로 문 연 제주 사업체 더 많다

폐업도 많은데… 작년 새로 문 연 제주 사업체 더 많다

한라일보 2024-12-23 16:59: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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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식당.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지난해 제주에서 문 닫은 사업체보다 새로 문을 연 사업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23년 제주 일자리 정책기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활동사업체는 12만187개로, 전년(11만6584개)보다 3.1%(3603개) 증가했다. 활동사업체는 해당연도에 매출 또는 종사자가 있는 사업체를 말한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 2만4538개(20.4%), 도·소매업 2만2661개(18.9%), 부동산업 1만9392개(16.1%)로 도내 전체 활동사업체의 55.4%를 차지했다. 이어 건설업 1만5706개(13.1%), 운수·창고업 8219개(6.8%) 등 순이다. 특히 전년과 비교하면 건설업이 1078개(7.4%), 숙박·음식점업이 665개(2.8%), 부동산업이 318개(1.7%)로 각각 증가했다.

또 전체 활동사업체의 73.6%(8만8421개)는 제주시 지역에 몰렸고, 나머지 26.2%(3만1455개)는 서귀포시 지역에 있다. 전년 대비 제주시는 3.5%(2979개), 서귀포시는 2.0%(626개) 각각 늘었다. 규모별로 보면 전체 활동사업체의 96.1%(9만4472개)는 종사자 5명 미만의 사업체였다.

지난해 도내 신생사업체는 2만1102개로, 전년(2만2846개)보다 7.6%(1744개) 줄었다. 활동사업체 중 신생사업체 비율을 나타내는 신생율(17.6%)도 전년 대비 2.0%포인트(p) 감소했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 4218개(20.0%), 숙박·음식업점 3131개(19.6%), 도·소매업 3953개(18.7%), 부동산업 3149개(14.9%)로 도내 전체 신생사업체의 73.2%를 차지했다.

지난해 소멸사업체는 1만7499개로, 전년(1만4960개)보다 17.0%(2539개) 늘었다. 활동사업체 중 소멸사업체 비율을 나타내는 소멸률(15.0%)도 전년 대비 1.2%p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 3629개(20.7%), 숙박·음식점업 3533개(20.2%), 건설업 3173개(18.1%), 부동산업 2822개(16.1%)로 전체 소멸사업체의 75.2%에 달했다.

지난해 도내 일자리는 31만2100개로 전년(30만8600개) 대비 3500개(1.1%) 증가했다. 전년과 동일한 근로자가 점유한 지속일자리는 22만8600개(73.3%), 근로자가 대체된 일자리는 4만2800개(13.7%)였다. 신규 일자리는 4만600개(13.0%), 기업 소멸 등으로 사라진 소멸 일자리는 3만7100개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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