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경북 구미시가 오는 25일 예정된 가수 이승환의 데뷔 35년 기념 콘서트 대관 취소를 결정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23일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콘서트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는 상황에 안전상 이유로 불가피하게 콘서트를 취소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다"며 "제일 우선은 시민 안전"이라고 밝혔다.
앞서 구미 지역 보수 우익성향 단체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공개 찬성한 가수 이승환의 콘서트를 취소하라고 요구해왔다.
한편 이승환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승환은 지난 10일 "금요일, 윤석열 탄핵 집회에 이승환밴드 출동하는 썰 푼다"라고 알렸다.
9일에도 이승환은 "금요일 여의도, 아직 확정된 게 아니다"라면서도 "개런티도 다 필요 없고, 제 기준에서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음향 시스템이 있어야 한다. 소리 '덕후'가 그 정도는 요구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탄핵 집회에 나설 것을 예고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승환은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부결 당시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는 모습을 잘 봤다. 좋으시냐"라며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비판하기도 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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