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최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쓰레기차가 가고 분뇨차가 오는 상황”이라고 글을 쓴 것에 대해 “누군가를 특정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23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해당 언급은 “상투적인 표현이자 관용적인 어구”라고 밝혔다.
이어 “‘쓰레기차’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현 상황을 표현한 것”이라면서 “그 다음에 오는 게 ‘분뇨차’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건 (차기 대통령이) 더 안 좋은 사람이면 안 된다는 뜻”이라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반헌법적인 대통령의 계엄 뒤에 오는 지도자는 적어도 헌법을 준수하고 수호할 의지가 있는 사람이어야 하지 않겠느냐, 이 정도의 개괄적이 이야기”라면서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지만 가장 화가 많이 나신 분들, 또는 가장 긁힌(논쟁에서 논리적으로 밀려 화가 난 상태를 표현하는 인터넷 표현) 분들이 이 대표의 지지자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보다 더 나은 정치인이 다음에 대한민국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윤 대통령의 가장 안 좋은 부분이 법률가로서 누군가를 악마화할 때 권력과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고, 본인이 비판받을 때가 되니 ‘법꾸라지’같은 양태를 보인다는 것”이라면서 “이 대표도 당연히 변호사고 법률가이지만 마찬가지 행태를 보이면 똑같이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 의원은 최근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3월이면 내가 만40세가 되며, 조건만 맞는다면 대선에서 역할을 할 의향이 있다”며 조기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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