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정원욱 기자] 아이돌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부실 근무를 했다는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그와 함께 근무했던 사회복무요원들의 구체적인 증언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뉴시스는 연예 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를 인용하여 송민호와 함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복무했던 사회복무요원 A씨와 B씨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송민호의 근무 태도를 상세히 묘사하며 “송민호는 단 한 번도 9시에 출근한 적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공단에) 출근한 날보다 안 온 날이 훨씬 더 많다. 출근을 했을 때조차 제 시간에 온 적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10시가 넘어서야 출근해 얼굴만 잠깐 비추고 가는 식이었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사회복무요원인 B씨 역시 송민호의 부실 복무 주장에 힘을 실었다. B씨는 “송민호가 정말 많이 출근했을 때가 일주일에 2번 정도였다”며 “심지어 한 달에 2~3번 정도만 본 적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B씨는 “어쩌다 출근하는 날에도 에어팟 맥스(블루투스 헤드셋)를 끼고 반쯤 누워서 게임만 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했다”고 폭로하며 논란을 더욱 증폭시켰다.
송민호는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시작했으며, 소집 해제를 앞둔 시점에서 이러한 부실 근무 의혹이 불거져 더욱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다만 병가 사유는 복무 전부터 받던 치료의 연장이며, 그 외 휴가 등은 모두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송민호는 이날 서울 마포구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대체 복무를 마치고 소집 해제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송민호는 마지막 복무일인 이날조차 병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부실 복무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어, 향후 송민호의 활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논란은 연예인의 병역 의무 이행에 대한 사회적 감시가 더욱 엄격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메디먼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