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 위치도.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
국토교통부는 제35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12월 11~17일)를 열어 2024년 하반기 도시재생사업 12곳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8월 말부터 시작된 공모엔 모두 47곳이 접수했는데, 도시·건축·부동산 등 민간 전문가로만 구성한 자문·평가위원회를 통해 시급성,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해 완성도 높은 사업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선 혁신지구, 지역특화, 인정사업 등 세 분야를 나눠 진행했다.
충청권을 보면, 혁신지구 후보지엔 대전 대덕구는 이름을 올렸다. 대덕구 구청 부지 활용과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와 연계한 청년창업공간 등 지역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와 기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충남 서천군은 508억 5100만 원(국비 1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서천군은 인접한 생태전시거점 집객과 확보된 유휴 산업자산(구 미곡창고)을 활용해 충청·전라권 어린이 포함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입하고, 중심상권 장항로와 맛나로로 확산해 기존점포 음식업종 강화, 빈점포 창업 지원 및 도시 브랜딩을 통한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구상이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엔 충북 음성군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행정복지센터, 생활문화·디지털미디어, 생활체육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조성하며, 2025년부터 2028년까지 160억 2600만 원(국비 50억 원)을 투입한다. 기초조사를 통해 파악한 행정·복지·문화 서비스 등 주민 필요 기능을 효과적으로 계획한 곳을 우선순위로 평가했다는 게 국토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선정된 도시재생사업 신규 사업지에는 국비 1030억 원, 지방비 1710억 원 등 총 3218억 원을 투입하며, 쇠퇴지역 2163만㎡를 재생하게 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주민공동이용시설 13개와 창업지원공간 5개를 조성하고, 사업 기간 중 약 163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유병수 국토부 도시재생과장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일자리 창출 등 사업효과를 지역마다 빠르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자체와 협력해 사업관리에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쇠퇴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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