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흥 대한체육회장(69)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이 회장은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1월 14일로 예정된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3선 도전을 하겠다고 공식 밝혔다.
출마 회견에서 이 회장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검찰, 경찰, 국회, 국조실, 감사원 등 거의 모든 국가 권력기관이 체육회 조사에 나섰다. 그동안 체육계 원로와 많은 인사들을 만난 뒤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면서 “여기서 물러서면 전방위 압박에 굴복하고 모든 걸 인정하는 같아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한체육회의 재정 자립 ▲학교체육 정상화 ▲신뢰받는 거버넌스 확립 등을 핵심 비전으로 소개하면서 ‘독립(Independence), 최적화(Optimization), 협력(Collaboration)’의 3가지 축을 기조로 변화를 완성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회장은 정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체육 정책을 놓고 갈등을 빚기 시작한 뒤, 11월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이 대한체육회를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업무방해와 금품 등 수수, 횡령, 배임 등 혐의로 직무가 정지되고,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 회장에 맞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태선 서울시체육회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 안상수 전 인천시장,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오주영 전 대한세팍타크로협회장 등이 도전에 나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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