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한 이가 46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9% 수준이다.
23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4 한국 부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금융자산이 10억원 이상인 부자가 46만1000명에 달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0.9%로 추산되며, 2022년보다 1.0% 늘어난 수준이다. 이는 2011년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2020년 35만4000명에서 2022년 42만4000명, 2024년에 46만1000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한국 부자가 보유한 총 금융자산은 2826조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금융자산 규모별로 살펴보면, 91.5%에 달하는 42만2000명이 10억~100억원 미만을 보유했고, 6.3%인 2만9000명은 100억~300억 미만이었다. 300억원 이상인 초고자산가는 1만1000명으로 2.2%를 차지했다. 초고자산가는 전체 부자의 금융자산 중 44.8%인 1267조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 400명의 지난 7월~9월 면접 조사 결과, 이들은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 중 55.4%는 부동산, 38.9%는 금융자산으로 구성됐으며, 금, 보선, 회원권, 예술품 등의 기타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거주용 주택이 가장 비중이 높았고,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 11.6%, 거주용 외 주택 10.9%가 뒤를 이었다.
이들은 내년에 금융투자 기조는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 관리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국내 부동산 투자가 40.0%로 지난해와 동일했고, 금 및 보석 등 실물 투자 34.0%, 국내 금융 투자 30.3%, 국내외 경제동향 정보 수집 27.3%, 세무 상담 22.0%, 자산 포트폴리오 상담이 17.3% 순이었다.
향후 1년 내 유망 투자처 1순위는 주식으로 35.5%였고, 2순위는 금·보석으로 33.5%로 나타났다. 향후 3~5년 중장기 3대 유망 투자처는 거주용 주택 35.8%, 주식 35.5%, 거주용 외 주택 32.3%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주식에 대한 투자 의향이 가장 높았고, 전 금융상품에 대해 ‘원금 회수까지 손절매하지 않겠다’는 답변이 다수였다. 아울러, 전체의 절반 이상이 내년 금융자산 투자 시 ‘현재 수준 유지’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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