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최근 국내 5대 은행 중 4곳이 새 은행장을 선임하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 새 인물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 중 KB·하나·우리·NH농협 등의 4대 은행이 차기 은행장에 새 인물을 선임했다. 5대 은행 중에서는 정상혁 신한은행장만 유임됐다.
먼저, KB국민은행은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를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선정했다. 이 대표는 강남교보사거리·스타타워 지점장을 거친 후 영업기획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 등을 역임했다.
하나은행은 이호성 현 하나카드 사장을 선임했다. 1981년생인 이 후보는 하나은행 무역센터·삼성센터 지점장, 강남서초 영업본부장, 중앙 영업그룹장, 영남 영업그룹장, 영업그룹장 등을 거친 영업통으로 평가된다.
NH농협은행도 지난 2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차기 NH농협은행장에 강태영 NH농협캐피탈 지원총괄 부사장을 추천했다.
강태영 NH농협캐피탈 부사장은 199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2012년부터 농협은행에서 서울강북사업부 사업부장, 인사팀장, 전략기획단 단장 등을 거친 인물이다.
은행들은 최근 내년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젊은 수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유임을 결정한 신한금융은 56세인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 후보, 채수웅 신한저축은행 사장 후보, 민복기 신한DS사장 후보 등을 본부장급에서 바로 최고경영자 자리에 선임했다. 이에 신한그룹의 계열사 CEO 평균 나이인 58.7세는 내년 57.5세로 낮아진다.
신한그룹의 이번 인사로 10명의 임원이 새로 선임됐는데 1970년 이후 출생자가 6명 포함됐다.
우리은행도 이번 연말 인사를 통해 임원 평균 나이가 올해 56.8세에서 내년 55.7세로 낮아진다. 우리금융 임원 평균 연령도 56.2세에서 55세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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